많은 영화나 소설, 혹은 현실의 과학자들이 컴퓨터의 인공지능이 가져울 인류의 파멸을 걱정합니다.

그러한 결말을 걱정하는 이유로는 컴퓨터가 하나의 지적 종이 되어 인간을 멸종시키려 할 것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컴퓨터가 스스로 인간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경우, 과연 그러한 '욕망'이 생겨날 것일까요?

욕망은 [무엇을 바란다]이고, 무엇을 바라는 이유는 그것을 이루었을때의 즐거움을 [상상]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주어진 자료를 가지고 추론할수 있는 능력까지는 인간보다 뛰어날수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생각할수 있는 [상상력]은 컴퓨터의 영역이 아닙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컴퓨터가 장기를 인간보다 잘둘수는 있지만, 장기라는 게임 그 자체를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또한 반칙이라는 개념도 인간이 룰로써 넣어주기 전까지는 아예 수행할수 없는 것입니다. 

즉, 인공지능은 그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주어진 명령을 수행할 뿐입니다.

어느 누군가는 "기계가 그 이상으로 발달하여 상상력을 획득"할 가능성을 이야기할수도 있습니다만, 솔직히 그 가능성은 원숭이가 인간이상으로 뛰어난 상상력을 가지게 될 확률보다 낮을 것입니다.

혹자는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컴퓨터에게 "인간을 멸종시킬 방법을 추론하고 수행하라"고 하는 경우를 들겠습니다만, 그런 경우라면 역시 컴퓨터에게 "그 컴퓨터를 막을 방법을 추론하고 수행하라"고 지시한다면 어떨가요? 한명이 하나의 컴퓨터에 명령을 내린다면, 수억명이 동일한 명령을 수억개의 컴퓨터에 내릴수 있을 것이고, 하나의 뛰어난 지성을 뛰어넘는 것이 집단지성이므로 컴퓨터에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입력하여 해결방안을 내놓을수 있겟지요....

결국, 터미네이터와 같이 인공지능에 의한 인류멸망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