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진상인지 싸이콘지 올린 사람입니다(후기)

97135 작성일 15.01.19 12: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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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어머님이 오셔서 상담을 했습니다. 저 말고 부원장이랑( 제가 폭발할듯 하여 일부로 저 안불렀다네요)

아이가 자존심의 상처를 받은 이유는 제가 반 아이들이 90점 대라고 말한점이라더군요. 자기를 무시한다 생각이 들었데요...

근데... 그거 아이가 물어본 거거든요...

상담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아이가 '근데 이반 애들은 공부 대충 몇점대 해요?'...순간 이애가 다른 애들을 평가하자는 건가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뭐 물어봤으니 ; '음 학교서 90점대는 해'....

어머니 말로는 자신의 아이가 그말에 큰 상처를 받았다더군요. 자기 아이를 깔봤다나...

집에 와서 울며 선생욕을 했다고 자랑스래 부원장에게 말했다는 군요...

허참... 물어보니 말하지...에효...그리고 애가 어른 욕을 했다는 데 그걸 당당히 말하는 부모라니...

부원장도 어이가 없어 말이 없자 그어머님이

'내딸은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애들이 떠들면 선생님이 있어도 당당히 애들한테 떠들지 말라고 소리치느 아이라며 그만큼 선생에게 인정 받는 아이'라 했다더군요...

더이상 상대 하기도 싫고 그냥 환불해서 돌려 보내버렸답니다.

환불한게 절대로 제가 잘못한걸 인정 한게 아니라 이건 똥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랍니다..

허어....

뭐 티비서 보던 갑질을 보게 되다니...

그냥 퇴근하며 맥주 사들고 돌아가 신년 액땜 했다 쳐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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