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혼인 올해 37세 남성입니다.
대출(5000정도)을 받아서 산 아파트 한채에 차도 있고 정규직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연봉 3600정도)
월급이 많은건 아니지만 혼자서 살정도로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여성들의 기준에는 한참 못미친다고 생각해요 ㅎㅎ
집에선 계속 결혼 이야기를 하지만 정말 결혼 생각이 없습니다.
인터넷이나 실제 제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친구들을 보면 사는게 정말 힘들어보인다 할정도로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하고, 개인 취미 생활 조차는 꿈꿀수 없을정도로 육아와 회사생활에 치여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더라구요.
대부분의 저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는 "애하나 보고 열심히 산다." 더군요.
그냥 핑계인지 실제로 자식때문에 행복하고 삶의 원동력인지 제 기준에서는 의구심이 듭니다.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은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면서 여행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도 즐기며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과 생각들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곱지만은 않은것 같아요.
무슨 하자 있는 사람처럼 보질 않나. 능력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는거 아냐 라는 시선들이 때로는 감당하기 힘들때가 있어요.
이런게 힘들어서 지금은 이민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직 확실한 계획은 없지만 우선 영어가 우선이라
이민에 필요한 공인 영어 점수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구요.
제가 하는 행동들이나 생각들이 맞는건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저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잇는 분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