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도 어이없는 일이 생겨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제가 비정상적인지 상대가 이상한건지 여쭙고자합니다.
어제 지인과 술한잔 하고 집에가는 길에 아이폰6를 바닥에 떨어트렸습니다.
범퍼도 플라스틱이라 와직 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폰6 액정이 박살났습니다.
불행중다행으로 액정은 살았고 강화유리만 깨졌지요.
집에 갓난아이가 있어 그냥 두면 유리가루가 손이 묻어 아이한테 상처가 날수도 있다는 생각에
액정수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자영업자다보니 서울까지 가긴 힘들고해서 사는지역이 안산인지라
안산에 있는 수리점에 갔습니다.
30분정도면 된다던 교체가 30분이 지난 후에도 말이없길래 보니까 전원이 안켜지더라구요.
분명 20퍼센트정도 남은 베터리에 켜있는 상태로 줬는데 말이죠.
수리기사한테 왜그러냐고 했더니 아 베터리가 너무없어서 그런것같다며 충전기에 꽂고 한 10분정도 있다가
전원버튼을 눌렀는데 또 안켜지더라구요.
이미 약속한 30분에서 한시간이 훌쩍넘긴 시간이고 해서 "그냥 원래꺼 껴서 주세요. 원래꺼 끼면 되겠죠"
라고했습니다. 근데 원래 깨진 액정을 껴서도 역시나 안켜지는거에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액정을 교체하면서 베터리 쇼트가 난것같다며 시간이 좀 걸릴것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슬슬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비슷한 업을 하고있던 터라 좋게 얘기했습니다.
"저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데 솔직히 전화가 없으면 안된다. 그 전화안에 모든 데이터가 다 들어있는데
다른곳 가서 테스트하다가 데이터가 없어지거나 또 다른 부품을 교체해야한다고 하면서 추가비용을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안되는 폰을 가져온것도 아니고 잘되던거 액정만 깨진거 터치나 화소나간것도 없는데 다른곳 거치면서
더 이상해지는 거 아니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럴일 없다고 수리기사는 얘기하고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대체폰에 기존에 있던 유심칩만 꽂아서 주더라구요.
"아무리 그럴일 없고 추가금도 안받겠다 해도 내 핸드폰 맡기면서 입고증이나 확인서 조차 없는건 말이 안되는것 같다.
데이터 현상태 유지와 추가금 안받겠다는 확인서를 써달라"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실랑이가 시작되면서 안써주겠다/써달라 서로 얘기만하다가
끝내는 녹음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수리기사가 하는 얘기가 "당신같은 사람 처음이다. 그냥 믿고 맡기면되지 비슷한일하면서 엄청 당했나보네"막 그런 말을 비꼬면서 하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멀쩡하던 걸 고장내놓고 소비자가 요구하는걸 이상하다고 몰아가는데.. 경찰부르고 지랄한번 할까하다 엄청 고민되더라구요.
오늘하루는 완전히 잡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