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광고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부싯돌라이타 작성일 15.02.05 19: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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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찰카닥이나 웃긴글터에서 관심이 많은 사항이라

덧글을 달려고했으나 좀길어져서.. 자게에 써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알바몬이 잘못했다, 사장이 잘못했다 뭐 이런걸 따지면 각자의 입장차때문에 논란이 끊이질 않음.

마치 흡연자와 비흡연자, 군필자와 미필자의 싸움처럼..

 

알바를 했었던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챙겨주는 곳이 좋고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기때문에
알바몬의 광고는 환영할 만하다고 생각 함.  

1인 소상공인으로써 앞으로 사람을 써야하는 입장이 되고보니 최저임금이상의 금액을 주거나 최저임금 에 맞춰서 줘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마만큼 내가 뽑은 알바가 일을 잘할까 라는 것이 제일 맘에 걸림.

 

내가 알바를 했었던 시기에는 최저임금이니 그런것에 대한 기준이 있었나 할정도로 있었어도 유명무실했고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적정하게 임금받으면서 내 할일 열심히 했지만 간간히 무리하게 일해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긴했었음.

 

그말은 내 가게가 아니기때문에 사장만큼 빡쎄게 열정을 가지고 일하지 않고
어떻게든 좀 편하게 일할까, 어떻게하면 농땡이를 칠까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죠.

물론 커피숖, 호프집과 같이 일하는 내내 서있고 주문받고 서빙하는 그런 곳이라면 맘편히 쉴수도 없겠지만

가령 손님이 없거나 한가한 시간에는 유리창을 닦는다던가 닦은 식기나 바닥에 떨어진 휴지들, 손님테이블을 한번더 닦거나 치우는 행위들을 사장이라면, 내 가게라면 자발적으로 할텐데 알바들은 사장이 시키면 한다던가 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가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저임금을 주는 것은 아깝지 않고 당연히 줘야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을 하는 알바가 최저임금이나 그 이상을 받아도

그러한 수동적인 태도라면 사장의 입장에서는 "아깝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원인과 결과라는 것이죠.

 

지인의 피씨방 같은 경우에도 주,야간 알바가 매우 수동적입니다. 패치나 컴퓨터고장시 그냥 노트에 적어놓고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던가 그냥 피씨에 앉아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지인은 최저임금 이상을 줍니다.

 

지인이기때문에 "애들좀 시키라"고 말하면 "야 요즘애들 하나도 몰라 시켜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하라고 하면 잘못해서

더 일을 크게 만든다"라고 하며 그냥 둡니다.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고 낮은 시급을 줘도 그 알바는 똑같이 행동합니다. 최저임금 이상을 줘도 똑같이 일합니다.

그런 상태라면 어떤 사장이 최저임금을 지켜서 주고싶겠느냐는 거죠.

 

소상공인이던 개인 소유의 가게나 매장, 사업주 등 오너의 입장에 서보지 않는 혹자는 그렇게 말합니다.

알바 시키면 되지 않느냐, 돈주기 싫으면 알바쓰지 말아라, 장사안되면 사람쓰지마라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본인이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오너의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계십니까?

한달에 200만원 받는 분들, 최저임금보다는 높으니까 그만큼의 업무를 하고 계신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업무도중 인터넷 서핑하지 않으신가요? 쇼핑몰 들어가서 옷사고, 휴가 어디갈까 캠핑장 서치하고 계신적은 없으신가요?

사장이 사무실에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같은 동료에게 뒷담화 하지는 않으신가요?

 

이 모두 업무에 상관없지만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의 사무실 임대료, 전기세, 컴퓨터, 회사차량, 심지어는 내가 탕비실에서 먹는 믹스커피까지...모두 오너의 주머니에서 지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최저임금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사장이 최저임금 이상의 돈을 알바에게 지불하고 알바는 그만큼의 노동력을 제공하였는지도

따져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악덕사장도 문제지만 악덕알바들도 문제라는 겁니다.

 

자기 가게처럼 열심히 일하는 알바들은 알아서 최저임금 그 이상을 받아갑니다.

그들은 뉴스에서 말하는 최저임금에 대해 신경쓰지않습니다. 본인이 그만큼 노력하고 그만큼 받는다고 생각하니까요.

꼭 일하기 싫어하는 알바들은 스키시즌권끊을려고, 여행자금으로 쓸돈 모을려고, 오토바이 한대 살려고, 명품빽하나 살려고 등등 돈 받을 생각만 하면서 일할때 대충하고 시키면 인상쓰면서 툴툴거리고 그러면서 친구들하고 술한잔 마실때

최저임금이 어쩌구, 악덕사장이네 뭐네 하면서 본인의 행동따윈 생각도 안하고 어떻게든 사장 뒤통수치려는

한심한 애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주저리 주저리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습니다.

 

항상 원인과 결과 가 있는 것처럼. 이번 알바몬의 광고로

사업주든, 알바생이든, 만년직장인이든..

본인을 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별볼일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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