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왠놈이 오더니 마세를 달라네요.
신분증 달라고 했더만 누가봐도 아닌
영 다르게 생긴 신분증을 줘요.
이게 너냐 ? 안경쓰면 지가 맞다고
그냥 말로 할때 가라고 하고 돌려 보냈는데
나가면서 이색히가 인상을 쓰고
뭐라 궁시렁거리더라고요 갑자기 확 올라와서
문을 발로 차고 나가서 이리 와보라고
이색히가 점퍼 벗겨볼까? 그안에 교복이
나오나 안나오나 너 맞어? 확 인상 쓰니까
형꺼라고 잘못했다고 그래서 보냈습니다.
오늘 또 왠놈이 와서는 이번엔 좀 비슷해요.
형인가 싶을정도로 얼굴은 비슷함
근데 주소지가 여기가 아니고
지갑에 달랑 신분증 하나 있네요 카드도 하나없고
(보통 이상할땐 카드랑 이름을 맞춰보거든요.)
맞춰볼수 없으니까 그냥 또 보냈죠.
이게 또 나가면서 궁시렁대요. 그래서 봤죠
이놈이 저 길건너에 교복입은 무리에 들어가더군요.
이틀연속 이러니까 짜증이 확 나는겁니다.
거기에 두놈이 같은 학교 또 따라가서
불러 세워놓고 한소리 하고 왔습니다.
한번만 더 눈에 띄어 보라고 ...
그러고 왔더니 열이 좀나서
가게 밖에 나갔는데 또 왠 무리가 있더군요.
한놈이 트레이닝바지를 입고 다른 애들이
가방이랑 교복셔츠를 받아주고 있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웅성거리다가
슬쩍 도망가요. ㅎㅎㅎ백프로 똑같은 것들이겠죠.
아 딴 편의점이 담배걸려서 벌금냈다더만
거기 뚫었던 색히들이 우리가게를 오는건지
한참 안오던 애들이 자꾸 와서 신경쓰이네요.
문득 화가 나서 드는 생각이 있었는데.
# 고삐리애들이 들고오는 가짜 신분증
제가 뺏어서 뽀개 버린다거나
가게앞 우체통에 넣어버리면 안되겠죠??
아 그색히들 그거가지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닐껀데 생각같아선 딱 한대씩만 패주고 싶어도
그건 할수 없고 신분증이라도 뺏어버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서요. ㅡ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