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독재정권을 그리워하는 사람 없는 줄 알았습니다.
뭐 정치얘기 꺼낼 일이 없어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아침 헬스장을 다니는데 다들 어른신들이 많다보니
이것저것 담소 나누다가 메르스 이야기가 나오고
제가 이제 서울에서도 마스크를 해야하지 않나 말하니까
한 어르신이 말씀하시길
"마스크 써도 메르스 걸릴 사람은 다 걸려"
라고 말씀하셔서 제목으로 했습니다.
제가
"에이 그래도 마스크는 자기 보호는 둘째 치고서라도 여러 사람 모인곳에서 배려죠"
라고 말하려는데 중간에 끊으시고 젊은 사람이 너무 나약한거 아니냐는 면박을..ㅡㅡ;;
근데 이분이 다음 말씀이 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었습니다.
1.지금 메르스 메르스 쓸데없이 너무 떠든다. 나라에서 신문, 뉴스 다 올 스탑 시켜야한다.
2.메르스 얘기 꺼내서 불안 키우는 사람들은 다 잡아서 털어놔야한다. (뭘 턴다는건지..턴다는 표현을;;)
3.우리 나라는 대통령이 힘이 너무 없다. 옛날 대통령들은 카리스마가 있었는데 좀 아쉽다.
뭐 이후 말씀 요약하면 저 세줄입니다만
냄새가 나더라구요.
대화가 통할 상대는 아니구나 싶어서 샤워실로 들어가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