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에 그동안 입고 일했던 작업복 반납하고왔어요
피씨방 왔는데 스맛폰으로 올리다 컴터로올리니 편하네요
말다툼하고왔네요 아웃소싱 사장이랑
작업복 챙겨다 아웃소싱에 반납하는데
대뜸 사직서를 내미는거에요
아니 나는 내가 그만두는게 아니고 회사에서 짜른건데 왜 사직서를 써야되요? 물어보니
그럼 다른공장 있는데 내일부터 그쪽으로 출근 하실래요? 이러더군요
근데 그 공장이 전철타고 20정거장은 가야되요
제가 지금 다니던곳은 버스로 6정거장이었거든요
사람이 일을 구할때 무작정 구하는것도 아니고 이런거 저런거 따져보고 가는건데
처음 입사할때 그 공장 소개시켜줬으면 당연히 안갔죠
내일부터 그 회사 출근하시던가 싫으시면 여기 사직서 작성하세요 이러더군요
승질 개 빡쳐서 작업복 그대로놓고 사직서고뭐고 법적으로 문제있으면 나중에 다시와서 사직서 쓰겠다고하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버스타고 돌아오는길에 생각해보니 아 이래서 요즘 회사들이 파견으로만 사람을 뽑는구나 싶었어요
정말 편하네요 쓰기도 편하고 버리기도 편하고
다니던 회사 짤리는데 다른공장 다닐수있으면 다니는거고 싫으면 개인의사 퇴사고
애초에 해고라는 개념이없네요
같이 일하던 아저씨들이 아웃소싱사람들 보면 재수없다고 투덜댈때 이해가 안갔었는데
이제 좀 이해할수 있을거같아요 일자리 구해준다는 핑계로 작업자들 일시키고 임금 피빨아먹는 거머리였네요
긴글 읽어주시고 같이 안타까워해주시고 공감해주신 짱공형님들 감사합니다
낼부터 빨리 다른데 알아봐야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