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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바깥에서 무슨 사람 죽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드닐 작성일 15.06.24 00:57:50
댓글 35조회 6,376추천 23

제가 지금 포항 문덕에서 야구연습장 하고 있걸랑요.

컨테이너 안에서 동전 바꿔주면서 그냥 짱공이나 기웃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바깥에서 무슨

 

"쾅!!!!!    아~악~!!!  아~~!!  으아으허 아!앜!"

 

뭐지??  무슨 칼부림이라도 났나?   심상찮음을 감지.    문열고 바깥으로 나가보니 바로앞 큰 도로에 어떤 작은 사람이 누워있더라구요.   뭐지!?   하면서 일단 컨테이너 문도 안잠그고 앞으로 가보니 치마입은 여자아이가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있고 그 옆엔 아이 엄마와 아빠가 소리 지르며 얼른 아이를 안고 옆 인도로 데려가서 눕히면서 오열을 하는겁니다.

저도 경황이 없어 보니 아이를 친 차는 농협옆 골목으로 내빼고 없고 그 뒤를 배달 오토바이가 뒤따라 가는것까진 봤습니다.

목격했던 몇몇 사람이 검정차라고 말을 하는걸 들었는데... 

 

저는 어떻게 도울 방법도 없고 급하게 나오느라 휴대폰도 놔두고 나왔는데 다행히도 주위에 사람들이 막 모이면서 너도나도 갖고 있던 휴대폰으로 경찰서, 119 다 신고를 해주셨더라구요.   미용실에 헤어 하시는분 같은 여자가 뛰쳐나와 아이를 심폐 소생술 하고 옆에 아이엄만 막 오열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아이를 걱정하고 있는 틈으로 보니 한... 6살정도....ㅠㅠ

 

의식은 전혀 없었습니다.  한...  10여분정도 후 119가 먼저 도착을 하고 끈임없이 아이를 심폐소생술 하던 헤어디자이너는 그제서야 119대원에게 맡기시고 뒤로 물러났습니다.  남자 대원이 후뢰시로 아이 동공을 확인 하더니 여대원에게 뭐지? AED인가?  심장제세동기 그거 갖고 오라고 시키고....   오열하는 아이엄마를 어떤 아주머니께서 이럴땔수록 엄마가 침착해야 한다며 감싸안아주시는데 뒤에서 보고 있던 제 눈에 진짜 눈물이....   ㅜㅜ  

 

뒤이어 도착한 경찰차에서 경찰 내리고 부모님 누구신지 묻고 차량번호 본사람 누군지 묻는데 막 옆에 어떤 남자가 와서는 시끄러워서 안들렸는데 자기가 차 번호 봤다고 한것 같았습니다.

근데 경찰이 그 남자 신분증달래서 받아 챙기길래 ???  머지?  하고 생각....아차!  저늠이 뺑소니 친놈이구나...싶더라구요.

아이 아빤 그 남자한테 왜 애를 치고 도망 가냐고 멱살잡고 소리 지르고...

 

그러고보니 옆에 오토바이 와 있는게 눈에 들어오고 저~ 뒤쪽에 세워져 있는 차로 남자가 가길래 한번 가보니 쉐보레 스파크 검정차....  본넷이 꼭 무슨 차끼리 박은것처럼 움푹 패여 있더라구요.

 

그리고 옆에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횡단보도 건너는데 와서 박은거래요...  음?   내가 아까 본 누워있는 아이 자린 횡단보도에서 적어도 100여미터 떨어진 곳인데???    햐....   얼마나 쎄게 밟았으면.....;;;    생각하고 있는데 경찰이 그 남자 음주측정기 들이밀고 남자 망설임없이 부는데....."삐~~~~~~!~~"  

 

바~로 남자 경찰차 뒷자석 탑승 아인 그사이 119 차량에 태워지고 가버리고.....   하....  ...  .

 

사고친 남자 나인 한...  20대 중후반?       오토바이 치킨배달 남잔 좀 덩치가 좀 있던데....  멋있어 보이더군요...

 

음주운전은 패가 망신이네요....  ㅠㅠ 

 

여자아이.....  꼭 무사 했으면....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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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201015.06.24 10:10:19 댓글
    0
    ㅠㅠ,,,, 직접보신건가요?
  • 드닐15.06.24 18:41:10 댓글
    0
    네 제가 직접... 소리가 나서 나가 보고 적은 글입니다. ㅠㅠ
  • 스케네15.06.24 10:41:2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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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아이가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 드닐15.06.24 18:44:0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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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워있는 모습 보니깐 무려 100m를 넘게 날아가 떨어졌는걸로 보아 아마 머리부터 아스팔트에 떨어 졌을듯 한데 머리나 다른 어떤 곳에서 피가 안나더라구요..... 왼쪽 무릅쪽만 약간 피가 있었고 그래서 더욱 걱정 됩니다. 피가 머릿속에서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더 위험하고 알고 있는데.... 휴~.... ㅠㅠ
    정말 귀엽게 생겼던 여자 아이가 그렇게 한순간에.....
  • 테라누스15.06.26 01:16:37
    0
    일단 머리쪽은 문제가 없지않을까 추측합니다
    그정도 사고에 머리부터 떨어지면 코와 귀로 피가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경우는 상당부분 머리내부에 큰 출혈이 생긴거라고 합니다
    그보단 장기손상이나 척추손상이 걱정되네요
  • 남해꽁보리15.06.24 11:27:46 댓글
    0
    헐... 안타깝네요.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기도해봅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 좋은느낌이다15.06.24 15:05:0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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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 음주운전을......... 아 *로무새끼
  • 네오지온15.06.24 15:16: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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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낮에 음주운전에 사람을 치고 하아...
  • 드닐15.06.24 18:41: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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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낮이 아니구..... 밤 11시 30분쯤 됐을 겁니다.... ㅠㅠ
  • 쭈롱이15.06.24 22:04:5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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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형시켜라
  • 모야진짜15.06.24 23:09:1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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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은 그냥 무조건 평생 운전대 못잡게 해야됨...재시험 이딴거 못하게 해야됨..
    나도 운전하고 술 좋아하지만 진짜 이해안가는게 술약속 있는데 차가져 가는 사람들 정말 이해가 안감.
    사람이 술을 먹고 인사불성이 되면 안하던 짓도 하게 되고 운전대 잡는 일이 생김.
  • 얼륙말둥뎅이15.06.25 10:30:41 댓글
    0
    음주운전 ㅅㅂ 진짜...개종자들 씨를 말려야함.

    DG려면 혼자 곱게 DG던가. 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지...

    드닐님에게 궁금한게
    //뒤이어 도착한 경찰차에서 경찰 내리고 부모님 누구신지 묻고 차량번호 본사람 누군지 묻는데 막 옆에 어떤 남자가 와서는 시끄러워서 안들렸는데 자기가 차 번호 봤다고 한것 같았습니다.//
    위의 내용에서 차번호봤다고 한 사람이 뺑소니범인가요?
  • 드닐15.06.25 22:03:46 댓글
    0
    네. 경찰 : 혹시 차 번호판 목격하신분 있으세요? 어떤 남자가 뒤에서 다가옴. 남자 : #^$&@#?$4626?$^$$%^ 경찰 : 신분증 주세요. 이때 이상하게 생각한게 차번호를 묻는게 아니고 왜 신분증부터 달라고 하는지 이상하게 생각이 드는 찰라에 아... 싶더라구요. 그 사이 오토바이 타고 따라간 남자가 차를 잡아 왔나봐요.
    그래서 그 범인이 저~ 뒤에 자기 차 새우고 경찰 옆으로 소리 소문없이 다가와 있었던 거구요... 아마 술취한 김에 순간 아차! 싶어서 내빼다가 생각을 했었겠죠... 이렇게 도망 가 봤자 결국엔 더 일만 커지고 잡힌단 사실을.....
  • 얼륙말둥뎅이15.06.26 14:07:15
    0
    아 그렇군요. 꼭 엄벌에 처해지길...

    아이는 무사하길 빕니다 진심으로 ㅠㅠ
  • 느끼한짬뽕15.06.25 11:21:0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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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운전자는 예비 살인자 입니다.
  • 암흑마스크15.06.25 11:34:0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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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아이가 부디 잘못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ㅠㅠ
  • 드닐15.06.25 22:04:5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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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 안그래도 요즘 세상은 아이도 많이 갖질 않아서 한명 있는 집안에 아이가 죽어서 없으면 진짜.... 휴... ㅠ
  • 다크테일15.06.25 14:50:23 댓글
    0
    음주단속은 죽어라하지 음주단속을 왜하냐??ㅅㅂ *들??법이 개망인데??????........??또 단골멘트 날리겠네?? 25살이니 취업준비로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약 복용 하고있고 각종변명들 나열해놓겠네??.... 진짜 안타깝네?? 100가까이 날아갔으면 ㅠㅠ 성인이라도 아휴????욕밖에안나온다
  • 베리타스7815.06.25 22:09:4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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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제발,제발 무사해라. 제발 무사해라... 죽지마라. 제발 무사해라. 죽지 마라.
    그리고 오토바이가 쫓아가서 안 세웠으면 안 왔을 음주운전 새퀴는 그 행위에 응당한 징벌을 받아라. 제발 !
  • 테라누스15.06.26 01:37:3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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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문제의 근원은 술, 그리고 술을 대하는 한국사람들의 마인드
    한국사람들 자체가 술을 너무 마셔대니까
    그중에 음주운전자들도 상대적으로 많이 생길수밖에 없는거임
    술마시는거 말곤 인생을 즐길줄도 모르고
    술마시지않으면 마음을 열줄도 모르고..
    놀이문화가 부족하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한듯..
    자주적으로 자기인생을 살아가는 용기도 신념도 주관도 끈기도 매우 부족해서
    인생을 술로 낭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이런 사회문제가 유난히도 극성맞게 부각되고 고쳐질 기미가 않보이는거임
    먹고살기 힘들다면서 문화생활과는 담쌓고 살면서도
    없는살림에 주말마다 꾸역꾸역 몰려나와 술마시는데는 돈십만원쯤 아낌없이 떤져버리면서
    정작 술자리에선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다며 개소리를 늘어놓고는..
    어디 여자하나 따먹을꺼리없나 술에 힘을 빌어 온갖 추잡한 짓은 다하고선
    다음날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바른척, 고운척
    그게 한국의 자화상이지..
  • 담배인간15.06.26 21:48:0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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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을 안줄수가 없네요
  • dnfkal15.06.26 09:32:3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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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프다...
  • 레밍또15.06.26 12:53:5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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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소설 이길 바라면서 아래로 내렸는데 ..아... 인터넷에서 해드릴 말이 없네요;
  • 샤이드케일15.06.26 16:32:0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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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인 자리에서 100m나 날아가는건 좀 그런거 같은데....본넷이나 그런데 얹혀져서 끌려갔던거 아닐까요?

    이놈의 헬조선은 술먹고 사고치면 봐주는 경향이 있어서 문제야...술먹고 사고치면 가중처벌 해야되는데 아;;

    제발 아이에게 큰 문제가 없었으면 합니다ㅠㅠ;
  • 드닐15.06.26 21:54:0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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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정면 본넷이 V자 모양으로 찌그러져 들어 갔더라구요. 둥근 모양도 아닌 왜 V자 모양으로 움푹 들어 갔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정면으로 바쳤으면 팅겨져 나가기 때문에 끌려 간건 아닌것 같구요.... 제가 어렸을때 슈퍼를 하는 큰집앞 도로에 오토바이랑 승용차가 정면으로 부딫히는걸 직접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사람이 100M 넘게 날아 갔었어요... ㅠㅠ
  • 부이사관15.06.26 17:25:2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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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자는 진짜 형벌 쎄게 때려야함
  • tdcman15.06.26 17:29:1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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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사실이라면 제발 아이 상태가 좋아졌으면 합니다 ㅜㅜ
  • 드닐15.06.26 21:57:1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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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저도 차라리 자작이었으면 좋겠지만... ㅠㅠ 저도 경찰서 찾아가서 그때 그 사고 얘기하고 병문안 한번 가보고 싶지만 부모님들이 경황이 없으실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 제주3다수15.06.26 18:40:0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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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진짜 처죽일놈이네요..
  • 멈뭄이15.06.26 22:24:5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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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진짜...음주운전은 종신형에 처해야함....꼭 살았으면 하네요....
  • FullHD15.06.27 01:19:1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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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ㅠㅠ
    치킨배달 아저씨 아니었으면 한참 걸렸을수도 있었겠네요 ㅠㅠ
  • 드닐15.06.29 16:15:5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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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장 자주 놀러오는 꼬마 여자아이에게 들었는데 죽었다네요. ㅠ
  • 은재콜15.06.29 17:28:3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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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입니까................
  • 드닐15.07.02 0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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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같은 아파트에 아는 언니의 동생이었답니다..... 저도 거짓말 이었으면 합니다...
    그 아이들 네명 데리고 편의점 가서 음료수 사주고 뽑기 기계 물건 오락기랑 인형도 주고.... 니들은 절대 횡단보도 건널때 뛰지말라고 신신당부 했습니다.
  • 브래드창15.07.04 23:06:4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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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하늘나라로 갔군요...음주운전 절대 하지맙시다..진짜 살인행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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