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그켬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것도 있겠지만 요즘 레즈비언이다 싶은 사람들을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출근을 잠실쪽으로 하는데 그쪽을 가면 여자둘이 다니고 그중 한명은 머리가 짧고 보이시하게 입고 꼭 손을 잡고 다니는 커플들이 있는 겁니다. 예전에 가로수길 가도 그런 커플(?)이 손잡고 다니다가 여자역할(?)하는 애가 삐진척하고 애교피우는거 보고 굉장히 비위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둘다 여자랍시고 강남으로 데이트를 많이 와서 그런지 강남쪽에서 많이 보게 되네요.아니면 광화문.) 어쩌면 이런게 별거 아니라 생각들지 모르지만... 이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면 길거리에서 동성끼리 키스하는일도 머지 않겠죠..

 동성애 자체를 반대하는건 좀 떨떠름한감이 있긴하지만 아닌데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건 너무나도 싫으네요. 개인적으로 게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카페에서 일할때 게이가 나보고 게이냐고 물어봐서 잠시 할말을 잃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더더욱 싫어요.

 홍석천 얘기를 안할수가 없는데요. 저는 홍석천이 싫습니다. 동성애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린 사람이라해도 무방하기 때문이죠. 홍석천때문에 동성애 이미지가 너무 많이 희석됐는데, 바보같은 사람들에게 고하자면 홍석천은 "사람"이 좋은거지 게이이기 때문에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건 아닙니다. 많이들 알게모르게 헷깔려 하는것 같아요. 홍석천이 좋은일을하고 열심히 사는것과 게이라는 성정체성을 동일선상에 놓는 오류를 범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얘기가 길었는데 동성애를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