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비둘기 후기

반드로이드 작성일 15.07.27 15: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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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자친구 옆집에서 여자친구집앞에 모이를줘서 돌아버리겠다고 글을 올렸었는데

 

혹시나 후기가 궁금하신분이 있을거같아 글을올립니다.

 

우선 여자친구 아버지께서 이야기로 잘 풀어서 해결은 했습니다.

 

들어보니 어린애가 자기들 사정이랑 말은 듣지도않고 버릇없이 대들어서 화냈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가 동안이라 어려보이기는 하는데 어디가서 어린애 취급받을만한 나이도 아니거니와

 

먼저 쏴대고 다짜고짜 성질부리던 인간들이 여자친구가 대들어서 화냈다니..

 

그쪽에서 말하는 사정이란게 다친 비둘기새끼를 키워서 놔줬는데 걔네들이 친구들을 불러오는거라서 모이를 주기 시작했답니다.

 

여자친구가 경비실에 이야기를 한 후부터는 비오는날이나 먹이구하기 힘들거같은날만 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똥싸면 주기적으로 치웠는데 머가 문제냐고 하더랍니다.

 

아.. 치웠다는건 제가봤을때 그냥 빗자루로 쓸어담은게 전부인것 같았어요. 덜마른똥을 바닥에 펴바른거처럼 보였거든요.

 

또 말하면 싸움이 커질까봐 왜 당신들 집앞에다 안주고 남의 집앞에다가 줬는지는 물어보지 않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여자친구집에가서 이야기를 한 이유는 비둘기가 자기집앞에도 찾아오니 퇴치제 설치하는김에 자기집 앞에도

 

설치좀 해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더군요.

 

문을 그렇게 두들기고 나오자마자 왜 비둘기를 죽일라고하냐 니가 그러고도 신생아를 돌볼수있냐라고 하던 사람들이말이죠

 

여자친구 아버지도 어이없었지만 여자친구가 그사람들이랑 앞으로 2년은 더 같이 살아야하기때문에

 

더이상 싸우기싫어서 대부분 그냥 다 넘어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구청 자문위원은 그냥 소문인것 같았고 구청에서 근무를했던건 맞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 아버지께서 대화를끝내고 여자친구한테 대화를해보니 자꾸 말을 오락가락하며 이랬다 저랬다 하고

 

행동같은거나 집 안쪽이 좀 이상하다고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수도있으니 조심하고 그냥 넘어가라고 했다는군요.

 

여자친구는 억울하고 속터져 죽을라고하고있는데 해코지당할까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있네요.

 

우선은 여기저기 설치하려고 퇴치제를 좀더 구입한상태고 그쪽집에만 날아들게 여자친구 집앞에만 설치할 예정입니다.

 

하아..

 

가끔씩 발생하는 아파트 주민간의 살인사건을보며 왜 별것도 아닌일에 저렇게까지 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당하는사람들은 별거 아닌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아파트로 이사가시는분들이나 살고계신분들.. 부디 좋은 이웃사촌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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