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을 추위에 떨면서 직관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날은 차가 많이 막힐거 같기도 하고 전날 무리한 음주로 인하여 제가 운전하면 안될거 같기도 하고 야구장에서
마시는 맥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거 같은 생각에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정말 칼바람 맞으면서 4시간 넘게 야구장 특히 바람을 피할 수 없는 곳에 있는 관계로 콧물이 질질 나는 저를
보았죠.
이대로 추운 곳에 있으면 감기 걸릴거 같은 예감에 어여 지하철을 타러 갔고 경기 끝난 후 관람객이 많은 관계로
지하철이 혼잡했었죠.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갑자기 들어오니 몸이 녹는 듯한 느낌이 들고 약간 졸리기도 했는데 자리에 앉은
외국인이 영상 통화로 지네 엄마하고 통화를 큰 목소리로 하고 있는 관계로 머리가 찌끈 찌근 아프더라구요. 더군다나
이 여성분이 자리에 앉은 채 맥주를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가 한국은 정말 신기 하다고 할로윈이 미국에 있을때 보다 정말
큰 축제고 자긴 내일 홍대 클럽에 가서 신나게 즐길거란 소리를 엄청 큰 목소리로 떠들어 대더군요.
순간 영어 공부를 책으로만 한 제 자신을 반성하며 후회 하고 있을때 어떤 중년(?) 아저씨가 그 외국인 백인 여성분의 어깨
를 툭 치면서 쉿 이라고 용감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순간 맞아 저러면 되는데 라는 생각을 못한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정말 궁금한데 언제 부터 할로윈이 한국에서 축제가 된 거죠? 유치원이나 놀이방에서도 부모님들 모셔서 할로윈
파티 참관하라고 하던데....
전 당최 이해가 안가서요. 이거에 대해 저한테 알려주실 회원님들 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