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종교 강요문제 때문에요..

날다하늘 작성일 15.12.09 11:13:07
댓글 21조회 4,134추천 4

아.. 일단 제 일은 아닙니다

존경하는 여친느님의 일인데요

 

여친느님이 어린이집에서 일하고 계시는데

기존에 있던 어린이집부지가 재개발때문에 인근 교회로 어린이집이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고 현시점까지 7~8개월 동안은 뭐 별일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간간히 원장의 입에서

"우리 어린이집이 교회에 신세를 지고 있는거니까 선생님들이 교회를 다녔으면 좋겠어"

라는 말이 종종 나왔지만 강요적이진 않았기에 다른 선생님들도 무시하고 다녔답니다.

 

근데 최근 재계약 시즌이 돌아오자

교회 목사가 상담을 하자고 하더랍니다

선생님들 개개인 1:1로

 

상담차례가 와서 들어갔는데 상담내용을 녹음하겠다며 녹음기를 틀더랍니다

그러고는 약간 압박면접? 같은 분위기로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교회에 다녔으면 좋겠다.

어떤 형태로든 예배에 참석해라 아님 나가라

라는 뉘앙스로 계속 말을 했답니다

그리고 "제 말이 맞죠?" "네"

라는 식으로 대답을 들었다고 하네요.

어이가 없더군요

 

목사가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추측컨데 교회 행사에 인력으로 활용을 한다던지

명목상 신도를 늘려서 십일조라도 받을라고 하나.. 싶기도하고

 

여기서 더 웃겼던건 원장의 태도도

"그것봐 내가 뭐라 그랬어 목사님 입에서 왜 그렇게까지 말이 나오게하니? 다니랄때 다니지"

 

무슨한통속인지는 모르겠으나

직장내에서 이정도로까지 종교를 강요해도 되는건가요??

 

참고로 이 어린이집이 상당히 명망높은 어린이집으로 정평이 나있답니다.

감사라던지 행사라던지 구내 어린이집중 1등을 거의 놓친적이 없다네요

그만큼 어린이집 간판과 원장의 커리어를 위해 어마어마한 선생님들의 희생이 있었지만..

여튼 이런 어린이집에서 저렇게까지 해도 되는지 정말 궁굼하네요. 

 

형님들 도와주세요!!

날다하늘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