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지방에서 같이 일했던 직장 동생놈인데..
상습적으로 제게 돈을 빌려갔었죠. 위에 올려놓은건 빙산의 일각.
예전에 불법토토 하다가 사채까지 끌어쓰다 된통 당했던 녀석이라서 꺼려지기도 했지만
손털었다고 매번 장담을 하길래 빌려줬었습니다..
대부분 소액이었고, 빌려가면 날짜는 몇일씩 어겨도 갚기는 갚았기에 빌려줬었는데(사실 이것도 엄청 짜증났음)
나도 돈 없다고 거짓말도 해보고 좋게 거절도 해봤지만, 하도 사정사정을 해서 빌려줬었는데
알고보니 또 도박에 손을 댔었더군요..;;;
결국 지 부모님한테 걸려서 회사도 퇴사하고 아버지한테 기술 배운다고 얼마전에 서울로 올라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돈빌려달라고 연락이 오네요;;
너무 많이 빌려줘서 그런지 이제는 맡겨놓은돈 달라는양 미안해 하는 모습도 안느껴지네요..
전화나 만나서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언제나 카톡으로 띡~
"얼마만 보내주쇼~" "얼마만 쏴주쇼~"
연말이라 모임이 많아서 돈필요하다고 또 빌려 달라네요.. 허허허 ㅋㅋㅋ
아무리 적은 돈이라 할지라도 자기 쓸거 펑펑 써가면서 남의 소중한돈 쉽게쉽게 빌리려는 태도 이제는
더이상 짜증나서 못 받아주겠네요..
쉽게 연을 맺고 쉽게 끊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젠 그냥 끊어야 될듯 싶습니다.
제가 오바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