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원룸에 살고 있는데
어제 저녁에 출근하려 하는데 현관 도어락(손잡이 일체형) 이 안 열려서
졸지에 집안에 갇혀 버렸습니다.
급해서 일단 출장기사 부르고 회사에는 늦을거 같다고 전화한다음, 곧 열쇠 기사님 도착.
도어락 다 뜯어내고 문 드릴로 뚫어서 한시간만에 문열리고 도어락도 교체함.
견적 20만원 나옴;;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니 전세니까 세입자가 비용 부담하라고 하네요..
일단 출근도 해야하고 바뻐서 비용결재하고 출근후 다시 집주인이랑 통화했는데,
비용은 줄 수 없고, 정 그러면 반반부담까지는 생각해 보겠다고 버티네요.
전세는 원래 소모품이나 쓰다가 망가진 전자제품들 세입자 부담으로 고쳐야 되는건 알고 있긴한데
제 부주의나 실수로 망가진 것도 아니고 열쇠 기사 말로는 너무 도어락이 오래되서 망가질때가 되기도 했고
원래 이 제품이 그럼 결함이 많이 발생하는걸로 유명하다 더군요.
여기 이사온지 1년도 안됐는데, 그동안 10년가까이 쓴 도어락 재수없게 고장나서
제가 옴팡 뒤집어 쓰게 생겼으니 황당하네요..;;
내집도 아닌데 내돈주고 노후된 도어락 교체해준 꼴이 돼버렸습니다. 방뺄때 뜯어갈수도 없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전세라도 이런경우는 세입자 과실이 아니니 집주인이 부담하는게 맞다는 의견이 많던데..
혹시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