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 치루

아성2 작성일 16.01.05 12: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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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로결석에 이어서 이번에는 치루에 대해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치루로 몇주인 몸조심하던거 방송탄 이후로 좀 알려지기 시작한 질병입니다.

 

보통 학문에 걸리는 모든 질병은 그냥 다 전부 몽땅 치질이라고 부르는데.

 

그냥 치질이라고 말하기에는... 워낙 종류가 많아서

 

이놈에 치루에 왜 걸리는지는 잘모르겠는데.

 

설사나 변비가 있어서 걸리는게 아닐까...합니다.

 

왜냐면 ...치루증상을 이제부터 제가 말할건데...

 

어느날 의자에 앉는데 학문쪽에서 감촉이 이상해서... 가장 가까운 느낌은 종기가 생긴것 같았네요

 

좀 이상해서 손으로 만져서 확인해보니

 

학문아주 가까이에... 물집이 크게 생긴것 같았는데... 이게 종기가 생긴줄 알고 후시딘바르면 나으려나 해서

 

발라보고...며칠지나니...사라져서 다행이 나은거구나 하고 넘어갔음.

 

근데 그후 몇달 지나고 다시 이 물집같은게 다시 생기고... 사라지고

 

그러다가 하도 신경이 쓰여서 병원에 가봐야 하나 고민이 생길즘

 

이게 다시 생겼는데 이번에는 3개가 됐습니다.... 이게 번지다니... 성병인가 하고 고민.

 

그래서 집근처 비뇨기과전문의원을 방문.

 

근데 그날따라서...이 물집이 사라져서...병원노의사가... 멀쩡한데 왜왔냐고...

 

아무 이상없으니 가라고 해서 집으로 돌아옴.--- 돌팔이의사

 

그렇게 다시 몇개월이 지나고 ...이번에는 학문에서 통증이 일기 시작

 

걸어다닐때 조차.... 학문에서 오는 통증으로...웅기적 웅기적...

 

이번에는 연신내의 학문외과를 찾아서 진료를 받아봄

 

치루네요...수술비용은 36만원이고요...어쩌구 무통주사얼마...등등....

 

소리를 정신없이 들으면서 수술날짜를 예약.

 

동호회 나가서 정신없이 술마시다가.....다음날 난리남.

 

학문에서 짓물하고 핏물이 흘러나옴.

 

통증은 말할것도 없고.

 

온신경이 밀집해 있는곳에서 통증이 전신으로 짜악하고 퍼지는 그런 시원하게 끔찍한 아픔

 

그날 학문외과에서 치루 수술을...

 

치료는 2박 3일...

 

하반신마취를 하고 누워서... 밑에서 이거 심한데..음...하면서 의사들 말하는거 다 들림

 

수술은 인터넷보면 20~40분정도 걸린다던데.

 

나같은 경우는 40분 조금 넘게 걸렸음

 

수술후에는 하체에 힘이 안들어가서..마취가 안풀려서 일어서지도 못하고...입원실로 실가서..그냥 자버림

 

같은 입원환자가 2명 더 있었는데..나들 20대 ㅋㅋ

 

치질 정말 흔하네...생각하면서... 인증 사진찍어서 블러그에 올리면서 심심한 3일을 보내고

 

퇴원해서 집으로 갈때는 엉기적 엉기적... 엉덩이를 제대로 못움직여서..아프니까

 

이제 치루 수술을 어떻게 했는지 쓰자면

 

치루라는게... 학문샘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병이 시작합니다

이 염증이...부어 오른게...물집같은 거였던거죠.

이걸 그대로 모르고 방치하면...이게.. 그러니깐 물집이니까... 의자 같은데 앉으면 자꾸 옆으로 퍼지겠죠.

번지는겁니다.

그러다가 오래되면...밖으로 빠지는데... 구멍이 뚫리는거죠.

치루가 되는겁니다.

치료방법은 병원에서 이야기 안해주던데...

관약근절제라고 인터넷보니 나와있네요. 젠장...

엉덩이에는 플라스틱막대 2개를 꼿아서... 물집부분에 살이 자오를때까지... 관리해야...

수술후 완치하는데 4개월 걸림.여름이라.. 염증이 자주...

별것도 아닌것 같으면서도 무척 신경쓰이는 치루.

재발도 심하다고 해서 조심했는데.

재발한것 같긴한데...특별히 통증같은 이상은 없어서 당분간 그냥두고 보다가 시간날때 다시 수술받아야 ㅠㅠ

 


 주의--- 치루...관약근절제를 하니... 조이는 힘이 약해짐.

            지금이야 그런데로 지낸다고 해도..나이들면... 새는거 아닌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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