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를 당했습니다

은평구날라리 작성일 16.02.19 1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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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일단 원룸에 혼자 살고있는 20대 후반이구요.. 옆쪽에 담배피는 공간이 있습니다 재떨이통도 있구요 ..한시간 전에 있었던 일이고 담배를 피는데 왠 60대 정도 되보이는 아저씨가 멀리서 보고 오더니 담배끄라고.. 순간 엄청 당황했습니다 시비에 휘말리기 싫어서 알겠다고 가던길 가시라고 웃으면서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쌍욕을 하더군요 저는 어처구니 없어서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타들어가는 담밸 들고서 ... 애새끼가 몇살이냐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가 어디서 끽연?을 하느냐 샹놈의 새끼야 나도 안피는걸 어린놈이 왜피우냐는 식으로 욕을 막 했는데 계속 듣고있자니 맞대고 욕할거 같아서 꽁초 그대로 손에 쥐고 무시하고 들어왔습니다 방에..
역시 들어오니...부들부들 손이 떨리더군요 한시간동안 너무 분해서 씩씩거리다가 지금 화가 겨우 가라앉고 글을 쓰게 되네요 인터넷이나 사람들한테 들었던 썰들이 저한테 찾아오니 기분이 묘하네요
지금은 아까 잘 참아줬던 제가 너무 대견한 생각이 듭니다 그때 제가 참지 못했으면 귀찮은 일들이 마구 생겼을테니까요 .. 분한마음에 위로좀 받고싶어 부족한 글솜씨로 글 올려 봅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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