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의 대화는 항상 어렵습니다..

물리적거세 작성일 16.03.29 0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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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다가 폐업하고 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도 어머니가 계획있냐 앞으로 어찌할거냐 물어보면 어느집 아들과 똑같이 잔소리로 받아들이고

 

알아서한다 알아보고 있다 잔소리좀 그만하시라 꽤~~액 하고 큰소리죠.

 

솔직히 지뿔도 뭐 없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한방러쉬에 능숙하신 아버지가 출격하시죠.

 

오늘이 그날이였나봅니다. 다녀왔습니다 하고~ 놀다 들어와서 방에 들어가는데 여기와서 앉아봐라~

 

두둥....! 올것이 온거죠.

 

어머니와 아버지와 대화는 뭔가 다르잖아요?

 

물론 각 가정마다 다른 부분이 있는거지만 저희집은 보통생각하는 그 아버지와 아들과 같습니다.

 

그냥 아버지가 이러이러한거다 하시면 토없이 네. 알겠습니다.. 하는.

 

그러면서 아버지가 계획은 있는거냐 어찌할거냐 물어보면 어버버 하면서도 일단은 별거아닌것 까지 큰계획인냥

 

다 설명해드리고 이해시키려 하죠. 별거아닌건데 대단한거마냥 그냥 이해시키고 싶어하죠.

 

 저역시 오늘 그랬습니다 생각한 계획을 말해드리고 이해시키려 엄청나게 래퍼마냥 떠들어대죠.

 

그래도 아버지는 만족하지 못하고 이건어쩌냐 그래서 되겟느냐 되물으십니다.

 

답답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뭐 그동안 보여드린게 없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금새 설명하던 내용은 접고

 

예. 네. 라는 말로반복하죠. 그래도 다행인지 조금은 이해를 하십니다.

 

나이도 나이닌만큼 잘 결정해라 하면서 엄숙한 분위기가 조금은 풀리고

 

끝으로 엄마한테 말좀 이쁘고 하여라.. 요즘보면 퉁명스럽다고 어쩔때는 아빠가 민망하다고..

 

예 알겠습니다 주의하고 고치겠습니다. 라고 하면 끝났을걸 젠장.!!!!!!!!!!!!!!

 

네 고치겠습니다. 그런데 다른집들 보니 다 그런다고 저만 그런거아니니 너무 이상하게 보시진말라고

 

아들 엄마 사이는 어느집이건 똑같다고 염려마시라고ㅎㅎ 하면서 위트있게 마무리 지으려는걸....

 

아버지는 제 생각과는 다르게 받아들이셨나봅니다.

 

애비가 말한걸 뭘로 알아먹은거냐고 어른이 그랬다하면 예 알겠습니다 하고 하면 끝날걸 뭔 잔말 꼬투리가 있는거냐고

 

내가 아들 교육을 잘못 가르친거같다고 .. 하아...젠장 이게아닌데;;;

 

아버지 그게아니라요 이러이러해서 이러하니.;;;

 

또또또~~! 넌 그것밖에 안되는 녀석이였냐고..

 

네 그렇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하면 끝날걸 나이좀 먹었다고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라고 해보려다 낭패봤습니다 ㅜㅜ

 

그덕에 3~40분의 대화가 더 이어졌고 결국엔 잘못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로 매듭지었답니다..

 

저만 그런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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