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고민 때문에...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려고 이렇글을 씁니다.
제 나이는 33이구요.. 결혼한지 1년 좀 지났습니다. 아직 아기는 없구요.
저번주에.. 대학교 후배에게 연락이 와서 이직 제의가 왔습니다.. 그것때문에 고민이구요.
현 직장에 대해 먼저 말씀을 드리자면.
매출액은 1300억 정도 되는 중견급 회사구요. 제조업인데 나름 튼튼한 회사라서.
금방 망할만한 회사는 아닙니다. 매출이 정체기라서 연봉 인상율은 물가 인상률 정도 밖에 안됩니다.
제 연봉은 4600 정도구요.. 사실 나이에 비해 작은 편은 아니라서 연봉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습니다.
야근이 좀 많은건 불만이지만. 직장내 인간 관계도 좋은편이구요.
다만 연구직이다 보니깐 제품개발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편입니다.
스카웃 제의가 들어온 회사는 지난 주에 면접까지 본상태구요. 그 회사에서는 저를 채용하고 싶어 합니다.
이직 고려중이 회사는
매출액은 130억 정도로 작은 회사구요. 아직 이익이 많은 회사는 아니지만. 개발 아이템이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자금은 투자를 받아서 운영하는것 같구요. 내년 부터 이익이 나기 시작할것 같습니다.
면접해본 결과 그 회사 임직원들 모두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한 믿을음 가지고 있더군요.
이직시 제시한 연봉은 6500으로... 현 연봉에 비하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제가 현 직장에서 계속 직장 생활을 한다면 적어도 7~8년 후에나 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직 시 제가 해야 되는 일은... 개발 제품의 생산 수율을 높이는 일인데...
시간은 좀 필요하겠지만 해낼 수 있을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직 초반에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같구요.
야근이나 주말 근무같은건 없습니다.
소개해준 후배가 이 회사에 다녔었는데...후배는.. 회사 규모가 좀 작은것 빼고는
일의 난이도는 제가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직장 분위기도 좋은 편이구요.
하지만 회사 규모가 작고, 순이익이 거의 없고 투자받아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때문에...
망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우려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템이 좋은것 같아서 성장 가능성은 커보입니다. <-- 이부분은 제 개인적인 판단이구요.
요약을 하자면..
평범소득 vs 고소득
중견기업 vs 벤처기업
안정적인 회사 vs 불안정한 회사
성장 가능성 작음 vs 성장 가능성 큰것 같음
업무 스트레스 중간 vs 업무 스트레스 큼
결국은
안주 하느냐... 고소득 + 도전해보느냐의 문제입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