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꿈속에서 이것저것 나오다가 문을 뒤로 젖혔는데 그 뒤에 처녀귀신 그림같은 형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는게 처음에는 처녀귀신이니 안아줘야지 햇는데
뭔가 그림같던 그 귀신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굉장한 이지적인 느낌을 받으면서
뒷걸음 치다 꿈속에서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대도 뭔가 계속 주위에 그것이 있는 느낌이 들어서 꿈속에서 이불을 꼭 덮었는데
어느순간 꿈이 아니라 현실로 돌아오면서 잠이 깬듯한 감각이 들더군요
문제는 여기부터인데
깨어난 그 상태에서 여전히 기분이 이상해서 눈을 감고 있는데
뭔가 환한 눈부심이 생기길래 아 새벽이여서 깨어날때가 된거고 이상한 꿈을 꾸면서 깬거구나 싶어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새벽이고 현관의 자동센서에서 불이 들어와있던거였어요
처음에는 어머니가 화장실이라도 다녀 오셨나 싶었는데
(화장실 바로앞이 현관이랑 화장실을 왔다갔다할때 불이 켜지게 됩니다)
아무런 인기척도 안느껴지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 큰방으로 가서 아버지를 보니 새벽에 깨셔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거실에 나오신적 있는냐고 물었더니 그런적 없다고 하시고
어머니는 작은방에서 주무시는데 ( 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아서 따로 주무심)
그래서 가보니 어머니는 너무 깊게 잠들어서 제가 왔는지도 모르더군요
너무 기분이 이상해서 그날 밤을 세고 말았는데
한 한달전 쯤인가 어머니가 커피 포트에서 물이 쏟아져있었다던 말도 생각나고
영 기분이 찜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