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보려고 지하철 역에서 친구 기다리던 중,
70대 정도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어느어느 역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어보시더군요.
핸드폰으로 지하철 노선표를 검색한 후, 타는 곳을 못 찾아가실 것 같아,
타는 곳 앞까지 배웅해 드렸습니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한 일이었는데, 몇 번이나 고맙다고 감사해 하시더군요.
살짝 멋쩍어서 아닙니다, 아닙니다 해도 손까지 잡아주시며, 계속 감사해 하시는데,
언제부터 이 정도 일이 이렇게 감사할 일이 되어버렸는지 세상이 좀 각박해졌나 싶기도 하고..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 편으론 좀 씁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