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고민으로 글을 쓰게 될줄은....

저는 결혼 4년차로 3살짜리 딸이 있습니다. 와이프랑 빚갚아가며 열심히 살고있죠;;

그리고 저희 뒷집에는 작년에 이사 온 친구네 식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네 부부는 6살짜리 아들과 4살짜리 딸이 있고요.

근데 가끔 그 친구 남편이 제 친구를 때린다는 얘기를 가끔 들었었어요.

친구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계속 참아왔었고요...

근데 어제 밤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갑자기 연락이 와서 급하게 친구네 집으로가니...

경찰이 와있고 친구 얼굴은 이미 만신창이.... 완전 피범벅에.... 온몸은 멍에.....

살려달라고 소리쳐서 옆집에서 신고를 해서 경찰이 왔다더군요...

그렇게 친구는 병원에 입원했고 남편은 경찰서로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둘은 저희집에서 재우고 지금 제딸과 같이 셋이서 뽀로로를 보고 있네요...;;;

근데 방금전에 남편에게 연락이왔는데 집에 왔다고 아이들을 보내달라고 하네요...

괜히 아이들에게까지 해꼬지할까봐 걱정이되네요...

이래나 저래나 남의 가정사 이기에 어떻게 할수는 없지만...

갑갑하네요....;; 어제 멍들어있는 친구 얼굴이 자꾸 떠올라서 화가 나고 가슴도 계속 두근두근하는데...

어찌할수도 없고... 이혼하라고 나서서 얘기하는것도 웃기고 참...

지금 뽀로로보는 저 애들은 뭔 잘못이라고 저러고 있나싶고... 아이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