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브릿지스 아저씨와 서부극
제프 브릿지스 아저씨와 시골
제프 브릿지스 아저씨 텍사스는
언제나 옳습니다.
이 영화는 서부는 아니고 텍사스 시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제포 브릿지스 아저씨가 나옵니다.
그러니 이 영화는 옳습니다.
국내 개봉한 영화명인 '로스트 인 더스트'가 오히려 더 와 닿습니다.
정말 텍사스 먼지 속에서 많은 걸 잃고 있으니 말이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빚을 갚고
집안의 목장을 지키기 위해 동생의 부탁으로
출소한 형과 동생이 메를랜드 은행을 터는 영화인데
이 영화는 텍사스 시골의 이야기라기 보단
은행과 서민의 이야기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아이러니하죠. 메를랜즈 은행을 털면서 털었던 돈을
다시 메를랜즈에 맡깁니다...
오랜만에 재밌게 본 로드 무비형식의 범죄 영화인데요...
솔직히 각본의 완성도는 닥터 스트레인지보다 좋습니다.
놀랐던건 크리스 파인의 연기변신입니다.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에 망나니같으면서도 가족을 애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제프 브릿지스도 위대한 레보스키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은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어느덧 연세가 ㅠㅠ 오래사셔야 되요...
울먹이면서도 웃던 그 복잡미묘한 감정이 드러나던 장면이 참 일품이었습니다.
PS 제프 브릿지스 특유의 유머가 살아있습니다.
PS2 컨트리 음악이 영화 내내 흘러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