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새로 사귀게 된 제 여친입니다. 쑥스럽군요.

백설탕78 작성일 17.02.22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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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에 둘이서 텅 빈 야구장에 몰래 잠입해 놀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는 카메라를 든 저를 보고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었는데,

마침 저 때 경비원이 들어와 '니들 뭐야 이긋들아?!' 라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놀라 경비원쪽을 바라볼 때 셔터를 눌렀네요. 

그녀와 나 둘이 손에 손을 맞잡고 달려오는 경비원쪽으로 전속력으로 돌격, 

우리의 팔로 경비원의 목을 가격하여 레슬링에서처럼 넉다운을 시키고 황급히

빠져나와 스시부페에 갔더랬죠. 쓰러지던 경비원에 대해 같이 얘기하며 즐겁게 웃으면서

스시를 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아, 뺨에 붙어 있는 똥실하고 이상한 건 제가 씹던 껌입니다. 

"나중에 또 씹을 거니까 니 뽈떼기에 붙여둘게^^"

라고 했더니 기꺼이 그러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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