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대뜸 여자친구한테 전화하서 택배인데 어디냐고 물어보길래

여자친구가 "경비실앞에 놔주세요~" 대답했더니 

경비실앞에 어디다 놓냐고  짜증을 팍 내더라구요(여기서 뭔가 이상해서 스피커폰 킴)

여자친구가 "지금 화내시는거에요?" 물어보니까 xx아파트 경비실앞에 어디다 맡기냐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xx아파트가 아니고 aa오피스텔이다 여기주소는 어디어디인데 무슨소리하시는거냐"고 하니까

택배기사가 "주소 틀리네요 반품합니다" 이러는거에요 ㅋㅋ

여기서 여자친구가 무슨 반품을 하냐고 (옆에서 인터넷으로 배송추적해서 주소 맞게 적은거 확인함)

"주소 맞게 적었는데 왜 반품을 한다는거에요?" 이러니까

벌컥 큰소리내면서 "아!!!주소 틀리다고 반품한다고!!!"소리를 치는거에요 ㅋㅋㅋ 

멋대로 전화 끊길래 제가 다시 전화 하니까

남자가 전화해서 그런지 이젠 큰소리 안치더라구요 

제가 거기 적힌 주소 뭐냐고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자기가 주소잘못봤다고 

자기 담당이 아닌데 물건을 들고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럼 그쪽이 잘못한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제서야 자기가 이 물건 가져온건 아니고

같이 일하는 형이 지 트럭에다 실었다고 말하더라구요 

제가 그럼 그쪽에서 실수한걸 가지고 저희한테 반품한다 어쩐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된다니까 

저희 실수는 맞는데...이러면서 끝까지 지잘못은 아니고 같이 일하는형이 어쩌고 저쩌고 핑계대더라구요 ㅋㅋ

목소리는 어려보이는데 여자가 받았다고 미/친사람 마냥 날뛰다가 제가 조목조목 따지니까 같이 일하는형 핑계대고

끝까지 사과 안하던데 본사에다 전화해야 하나요? -0-

좋게 넘어갈래도 이거 저희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좀 억울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