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내일 먹을 반찬 해놔야지...
하면서
잠깐 컴퓨터하고 있는데
짱공에 글도 올려야 되고 문빠짓도 해야 되고
그러다 시계를 보니
미친 12시가 넘음 ㅇㅇㅇㅇㅇ
어렸을 땐 그렇게 시간이 안 갔는데
요즘은 하루 24시간 먹고 자고 싸고 씻고
기본적인거만 좀 해도 남는 시간이 없음...
아직
하고 싶은거도 많고 배우고 싶은거도 많고
놀기도 많이 놀고 싶은 나이인데
하아
속절없구나...
민방위 때문에 스승님 기일도 앞당겨서 가야하고
봉하에도 못 가고
모자란 강사 눈 피해가며 아침부터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기나 하겠지
좋은 사람 곁에서 보낼 수 있기는 커녕
시간을 빼앗기기까지 하다니
너무도 빠른 내 시간은 온전히 나의 것이 아니구나
아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