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 형아우님들!
저는 독일에 18년째 거주중인 한나의 남편입니다.(아내야... 이름팔아서 미안 ㅋ)
글솜씨가 엉망이라 이해바래요...
일단 독일 생활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태는 매우 좋습니다.
생활이 아주...많이 아주 많이 여유로와요.
반대로 말하자면 인생 자체가 심심할 수도 있습니다.
도시마다 틀리지만 주변에 워낙 놀거리가 한국과 비교하면 부족하니깐요.
넘 심심+외로워서 직장 구하고도 한국 다시 가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성격이 많이 좌우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스스로왕따+개으름뱅이인 저한테는 고마운 나라입니다. ㅎㅎ
저는 예고-군대-유학-눌러살고 있구요.
입시란게 한국 비교 하면 없다싶이 하니 대학까지는 누구나 쉽게 들어갑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생뚱맞은 언어로 유치원도 아닌 대학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음악이 전공이라 운이 좋았죠.
이때부터 성격또한 영향이 미칩니다.
새로운 것에 두려워 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야만 독일어가 빨리 늘어요.
아무리 독일어가 빨리 늘어도 본토애들도 머리싸메고 하는 대학공부.... 어려울꺼에요. 그래도 공짜잖아요... 고생 할만함...
대학 졸업 후 일년인가 이년이가(이년이...!?ㅎㅎ) 일자리를 잡을수 있는 비자를 주는데 이때 직장을 못구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겁니다.
제 친구들 중에 문론 자리잡은친구, 못구해서 돌아간 친구, 구했지만 생활이 안맞어 돌아가는 친구 많았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개인의 성격/취향이 독일생활을 많이 좌지우지 하는것 같아요.
자녀가 있으면 문론 말이 달라지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독일의 좋은점은
대학을 어디 나왔건, 직장이 좋건 나쁘건, 변호사이건 청소부이건간에 모두다 일정수준의 삶을 유지할수 있다는거에요.
다른점이 있다면 변호사는 벤츠몰고 스페인으로 휴가가고 청소부는 토요타 타고 네델란드로 휴가가는 정도?
지금 자녀분이 아니면 자신이 고교생이라면 독일 유학 권유하고 싶습니다.
일단 학비가 면제라 생활비만 있으면 되는데 한국 등록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아요.
지금 정권이 바뀌어 좋아질거라 생각되지만 한극에서 어느대학을 나오건 어떤 직업을 가지건 미래에 대한 불확신이 너무 크고, 내 생활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바쁜 직장생활을 해야만 한다면,,,, 독일유학의 불확실한 미래랑 리스크가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을 뿐입니다.
구글에 베를린리포트 검색해 들어가 보시면 전문적인 도움도 구하실수 있을꺼에요.
쪽지로 물어봐 주신 아버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ㅓ우,,, 졸려...ㅠㅠ ㅎㅎ
한국에선 모국언어 음식 가족 친구 정말 많은것들이 있지만.... 독일에 오시면 맑은 하늘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