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이 더 시원한 저녁

귀여운배 작성일 17.06.21 2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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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더위때문에 고생들 하시죠?

 

오늘 일찍 시간이 나길래 여름 옷 전부 꺼내고 겨울 옷 집어 넣을 것 세탁기에 돌리고 아 더워 디지겄네 투덜대다가

 

저녁 쯔음 되니까 바깥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시원해지더라고요.

 

창문 활딱 열고 걍 나머지 빨래는 내일 빨자 생각하고 밖으로 나와 이어폰 끼고 돌아댕기기 시작했지요.

 

그러다가 다이소 앞에서 참. 안대랑 이것 저것 사야지하고 들어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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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에 빠져 버렸지요. 계획에도 없던 것까지 가성비만 맞는다 싶으면 손에 쥐어들고 있더라고요.

 

뭐 그래도 나름 갠찮은 쇼핑이다 생각하며 동네 공원에 앉아서 바람 쐬니까

 

청량감에 기분이 아주 조아지더이다. 웬 처자들 바지가 이렇게 짧아졌던지.

 

8시쯤 되어서 어둑어둑해지니까 공원 맞은 편에 버스킹하는 2인조 남자애들이 나와서 세팅하고 노래하길래

 

이어폰 빼고 들어줄까 하다가 꿈과 현실과 주제파악에 대해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줄 거 같아서 그냥 자리를 떴습니다.

 

두시간 넘게만에 집에 들어와 삑삑삑 문을 여니 문을 열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아..좋다..엥?

 

이런 씨부엉... 에어컨 풀로 틀고 나갔었네요. 치매인가... 아오 내 전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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