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커버 걸 형
수건으로 온 몸을 가리고 들어오는 여자들.
어차피 들어오면 다 벗는 거 왜 가리고 들어오는지.
요렇게 들어오는 여자들 공통점.
목욕할 때도 구석에 숨어서 한다.
몸에 총천연색 용이 여의주 물고 날아다닌다든지
키스마크가 도배를 하고 있든지 둘 중 하나일 듯.
2.속옷 형
속옷 입고 들어오는 여자들.
요런 여자들 땜에 헷갈리는 사람들 많다.
때밀이 아줌마들이랑 도대체 구분이 안된다.
속옷은 때밀이 아줌마들만 입자구요
3.세탁형
목욕을 하러 온건지 빨래를 하러 온건지.
빨래를 해서는 사우나실에 줄줄이 걸어 놓는다.
그런뒤 두어시간 사우나서 땀 빼고.
그러다 보면 그 빨래 다 마른다.
이런 유형은 세탁에 건조후 완전히 마친 퍼펙트한
세탁물들을 안고 돌아간다.
4.아들 동반형
말만한 아들 놈 데리고 여탕 오는 아줌니들.
척 보기에도 알거 다 알 만한 큰 아들놈을.
이렇게 큰 놈 하나 들어오면 여탕 분위기 묘해진다.
그놈은 그놈대로 바쁘게 눈 돌아가고…
5. 화투형
목욕을 하러 온건지… 광팔러 왔는지…
훌러덩 벗고… 머리엔 수건 감아 올리고
담배 한개피씩 물고선 …
“앗싸~ 똥먹었다!!!”
“젠장~ 또 설사야?”
허기를 느끼면 자장면에 짬뽕에 탕수육까지 배달시킨다.
으아~ 목욕탕에 풍기는 묘한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