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이 한 관광호텔과 연계해 불법 성매매를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강력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경찰은 성매매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 들어서도 5월 말 서울 경찰 기준으로 월평균 150건 정도 단속했다"며 "최근 의혹이 제기된 (성매매) 업소도 작년과 재작년에 1차례씩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 업소는 불법 성매매 혐의로 올해만 40여차례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풀살롱' 형태의 성매매는 단속이 쉽지 않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생활 침해 문제와 부딪히기 때문이다. 풀살롱이란 호텔 방 여러 개를 통째로 빌려 불법 성매매를 하는 형태를 말한다.
김 청장은 "풀살롱은 한 번에 20여명이 투입되는 기획단속을 해야 한다"며 "파출소에서 현장 단속으로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성매매를 하는) 방이 특정되지 않으면 단속이 어려운 점도 있다"며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해당 방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해당 강남 성매매 업소가 단속을 피하려 경찰에 뇌물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먼저 제보자 등을 접촉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확인해서 필요하면 (감찰 등)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강남의 한 호텔과 연계된 D 유흥업소가 버젓이 대규모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매매 단속을 피하려 경찰에 정기적으로 뇌물을 줬다는 의혹도 나온다.
조심 또 조심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