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올해로 3년차 접어들었고 결혼 6개월정도때 와이프가 임신을 했지만 9주에서 10주를 못넘기고 유산.
와이프 충격으로 한동안 (병원에서 말해준 1년정도 몸을 만들어 놓고 임신 시도를 해라) 임신 계획은 생각도 못했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와이프랑 열심히 노력해봤는데도 아직 아기가 생기질 않네요;;
병원도 가봤지만 작은 문제는 있지만 자연임신이 안될정도는 아니니 기다려보자 라는 말을 듣고 왔었죠
저보다 늦게 결혼 한 친구들, 직장 동료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결혼 하자마자 임신을 하더라고요?
다들 이미 출산도 했고요
가뜩이나 아기가 안생겨서 저희부부는 겉으로 말은 못하지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친구들까지 임신,출산까지 해버리니 이렇게 말하면 미친 또라이새끼 나쁜새끼라고 욕하실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축하해주질 못하겠어요ㅠㅠ
거기에 더해서 병원에서는 술,담배 금지, 운동도 꾸준히 하라고 권장을 하잖아요?
제 친구 부부들은 술,담배 잘만하고 운동은 1도 안하는 친구들이고 저는 담배는 아예 안하고
술은 일주일에 두번정도. 운동도 꾸준히 해왔는데 저희만 안생기니까 더욱더 짜증이 몰려옵니다
나중에는 어떤 생각까지 들었나하면 몸관리를 뭐같이 안해야지 임신이 되는건가 하는 미친생각도 들더라고요;;
저희 주변에서는 저희만 빼고 다들 임신이 잘 되는데 왜...저희만 이렇게 어려운걸까요ㅠㅠ
아예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라고 검사결과가 나오면 체념을 할텐데 둘다 정상이라고 얘기를 하니
답답해 미쳐버리겠습니다.
와이프는 다음달에 인공수정을 시도해본다고 하는데 이것도 확률이 높은게 아니라고 하는데
이것마저 실패 한다면 저희는 너무 힘들고 괴로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