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계신가요? 못난 놈 근황 올립니다

실온보관 작성일 17.12.20 20: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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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년 전 쯤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못난 소리 올렸던 못난 놈입니다 ㅎㅎ

 

형님과 친구, 동생분들의 많은 감사하고 또 좋은 조언들에

버팀목 삼아 여기까지 잘 달려왔고, 또 달려나갈 생각입니다

 

힘들지 않았고, 관심들에 바로 기운 차렸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비슷한 위기가 몇번이나 있었고

그 때마다 주변 분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또 엉엉 울면서 남겨주신 보석같은 제 글들에 달린

리플들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부여잡고, 또 부여잡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최근에는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슴에 잘 묻어드리고 보고싶을때마다 꺼내서

혼잣말로 인사 건네고 사랑한다고 말하곤 해요 ㅎㅎ

 

글 올리고 난 후에는 하던 직장을 관두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내가 하고싶은 것들은 다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요리에 관심이 많아

일식집에서 일을 좀 하다가 모은 돈으로 

아버지랑 아버지 만나시는 분 모시고 

제주도를 갔다가 캐나다 사는 지금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때 만나던 친구는 글올리고 얼마뒤에 헤어졌습니당;;

젤 힘들때 ㅋㅋㅋㅋㅋㅋ)

 

국제 연애에도 불구하고 저를 참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너무나도 착한 친구입니다 

가진 것도 없는데 저라는 사람만 봐주더라구요 ㅎㅎ 

 

그뒤로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 따고,

(영주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년동안 일도하면서 영어 공부도 하다가

이제 출국까지 2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기억해주시는 분이 없어도 

 

그때 저한테 응원과 위로 보내주셨던 분들에게

꼭 감사하다고, 저 이렇게 잘 살고 있다고

글을 남겨야 도리인 것 같아서

근황보고 남겨드립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의 어둠이 느껴질 때

저를 이끌어주고 다시 마음을 잡게 하고

어두운 밑바닥에서 기어가는 한이 있어도

앞으로 가게 도와주셨던 형님, 친구, 동생분들의 은혜를

살아가면서 어찌 갚겠나 싶지만

 

그에 부끄럽지않게 좋은 일도 많이하고

좋은 자세와 좋은 언행으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너무 맘 속 깊은 진심을 담아서요

존경하고 멀리서나마 하시는 일 잘되시라고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좋은 결실 거두는 연말,

행복한 일만 있는 연시 되길 바랍니다 ㅎㅎ

 

가끔, 캐나다 정착기들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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