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15년전 친구가 병문안 같이 가자해서 모르는 사람의 병문안을 따라감
환자는 고아였고 부모 대신 남인 아줌마가 20년간 키움
그 애한테는 엄마임
암튼 난 그날 그 사람들 다 첨보는 모르는 관계
근데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두숟갈을 남김
다 녹아서 물임
자기는 음식 남기는 거 버리는 걸 젤 싫어한다고
환자의 이모는 나보고 그걸 먹으라데
나는 싫다고 했지 그랬더니 싸가지 없다고 욕함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음
남 먹던거 침 다 희석된거 몸에 좋은 것도 아닌거 얼마 하지도 않는 거 그냥 버리라니까 계속 강제로 먹으라고
것도 지 빨던 숟가락으로 난 우리 부모님 쓴 수저도 안 쓰는데
나랑 그 아줌마 싸우니까 환자가 말리고 지가 먹음
지는 이런거 익숙하고 가족이라 이해한다고
살면서 어이 없는 일 베스트에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