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4년2개월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거의 1년가까이를 백수로 지내다
5월 말부터 재취업을 해서 현재 수습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전회사에서 주임으로 퇴사했지만 동종업계가 아니라 그런지
사원직급을 달았고 수습기간 3개월 있습니다, 수습기간동안은 월급 90% 줍니다)
연봉은 이전 회사보다 많고(이전회사 2100만, 현재 2600만)
칼퇴 문화가 잡혀 있어 물량이 많거나 바쁜 날이 아니면 보통 6시 조금 넘어 퇴근을 합니다.
사무 관리 경력직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동종업계가 아니고 완전히 다른 업계라서
모든게 생소하고 낯설고 익숙치 않아서 적응이 많이 힘드네요...
현재 수습 1개월차인데 너무 정신없고 스트레스받네요...
이전회사와 모든게 달라요...업무시스템, 업무스타일, 취급하는 자재들, 기타 등등...
4년 넘게 다니던 회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입사 한달째인데 아직도 적응을 잘 못하겠어요...
경력직으로 채용한 건 제가 처음이라 이사나 팀장들이 저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듯 해서
더욱 더 부담이 되구요...
게다가, 바로 윗 상사인 대리가 6월 말까지 일하고 퇴사를 합니다...
같은 부서에서 같이 일을 하고 인수인계를 받으며 일을 배워 나갈 줄 알았는데...
곧 퇴사한다는 걸 며칠전 같이 야근하다가 말해주더군요...
입사한 뒤 한달동안 인수인계를 순차적으로 해주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하고 있는 일들을 다 보여주고 알려주면서
인수인계를 해주고, 업무 인수인계를 차례대로가 아닌 짧은 시간에 뭉텅이로 해주길래
'아직 뭐가 뭔지 모르는데 왜이리 급하게 인수인계를 해주는거지? 익숙해질 틈도 없이 계속 인수인계 해주는데 혹시?'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 제 예감이 맞았습니다...ㅠㅠ
대리가 곧 퇴사하고 나면 부서에 저랑 차장 두명이 남아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아직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겐 정말 심각하게 불안하고 엄청 스트레스 입니다.
재취업한 뒤로 낯선 환경에 적응 잘 못하고 걱정과 고민이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새벽에 2~3번씩 계속 잠이 깨고 속쓰림과 소화불량때문에 항상 속이 불편하고 답답하네요ㅠ
이전회사와 너무 다른 환경과 분위기에 적응을 못해서 너무 힘드네요.
1년 가까이 백수로 지내다가 다시 일을 시작해서 아직 제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걸지도...
지금도 이렇게 적응못하고 걱정과 고민과 스트레스뿐인데 앞으로 더 나아질수 있을까?
과면 잘 버티고 잘 해낼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도 지금과 다를바 없이 적응 못하고 있고 도저히 안되겠으면 어떻해야 하나?
너무 답답하고 머릿속이 복잡한데 하소연할 곳이 여기 뿐이라 적어 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