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특집4탄] 급체

괭이두목 작성일 18.07.16 15: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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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뎌 대위를 달았습니다.

점수가 1점이 모자르던 찰라 거시기님이 추천을 멕여 주셔서

대위가 뙇~~~기쁘군요 ㅋㄹㄹㄹㄹ

진급 기념 경험담을 풀어보겠습니다

별로 무서운 얘기도 아니고 믿거나 말거나 할 내용입니다



꽤 오래전 얘기입니다.

어느날 퇴근후 바람도 쏘일겸 친구랑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춘천에서 속초쪽으로 갈때 늘 지나가는 코스인데

구성포라는 꼬불꼬불한 고개를 한참 가다보면 홍천 변두리쪽이 나오고

거기서 부터 영동쪽으로 가는 길이 연결됩니다.

가다보면 휴게소들이 쭈욱 나오고요



주로 많이 가던곳은 철정 휴게소라는 곳인데 그날은 더지나가서

평소에 눈에띄던 팜**라고 기억되는 작은 휴게소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저녁으로 황태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급히 먹은것도 아니고 맛없게 먹은것도 아닌데

갑자기 차에 타자마자 머리가 띵한것이 어지러운 것입니다

명치가 답답하고 명치뒤쪽 등이 아프길래 친구보고 등을

두들겨 달라고 했죠 ..친구가 명치뒷쪽을 몇번 쳤는데

갑자기 명치 뒷쪽부터 뭐가 쭉쭉 솟더니 이게 목을지나

머리로 올라가는겁니다.



그때 생각에 혈압이 쭉쭉 올라가는것 같은 느낌이었죠

엄청 기분나쁜 느낌인데 이게 드디어 머리 끝까지 올라가서

정수리를 뚫고 나올것 같았습니다.

아 이제 머리가 터져 죽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정말 정수리 끝에서 딱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것이 식은땀이 줄줄 금방 죽을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근처에 약방이 있어서 물약 알약 소화제를 때려먹고

한이삼십분 지나니 조금 나아져서 돌아오는데

왼쪽볼에 마비가 와서 아무 감각이 없는겁니다ㅜㅜ



그증상이 한달정도 갔고 그뒤로도 몸이 힘들면 마비 증상이

나타났고 그게 몇년동안 지속되더군요

실제로 급체가 엄청 무서운거고 급체로 죽는 사람도 있다는걸

나중에 들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제가 너무 고생을 하고 좀 이상하기도 해서

주변에 아는 보살님한테 이차저차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저보고 그런 외딴곳에서 뭐먹지 말라고 그런데는 교통사고 같은걸로

비명횡사한 영혼들이 많다고 ,괜히 음식 잘못먹으면 큰일 난다고하시면서

직장에 이렇게 생기고 이런옷입는 사람 없냐고 그사람하고 싸우지 않았냐고 하시는데

실제 관계가 껄끄름한? 그런 사람이 있었거든요..그사람하고 잘지내라고

저한테 나쁜마음 품을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전평화주의자 인데ㅜ



이와는 별개로 지인중에 귀신 잘보이는 형님이 계셨는데

야간에 약간 한적한길 운전할 때면 앞차에 붙은 귀신들이 보인답니다

근데 그귀신들이 갑자기 뛰어내리거나 달려들어서 급브레이크 밟다가

사고날뻔 한적이 여러번 있다고 하시더군요

제얘기보다 이형님 얘기가 더 섬뜩하시죠?



아무튼 구라부라더.씨스터님들 장거리 다니실때 음식조심 차조심

특히 "교통사고 많이 나는곳" 다니실땐 더욱 안전운전 하세요

사고 많이나는곳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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