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남자 한명 사는 줄 알고 있었음요.
이 색히가 덩치가 큰 지 걷기만 해도 지진나서 괴로운 나날을
보낸게 6~7개월째.
어제 저녁 8시 후두둑 하고 뭐가 자꾸 털리는 소리가 남.
출처는 100% 윗집인데 ㅈㄴ 시끄러웠지만 새벽에 그러는거 보단 낫지 하고 헤드폰 끼고 참았음. 근데 점점 심해짐.
뭔가 하고 나가 보니 베란다 밖으로 뭘 자꾸 떨어뜨려서 우리집 실외기 두드리는 소리였음. '와 진짜 가지가지 하네' 싶어서 도대체 뭘 떨어뜨리는 건가 베란다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위를 봤는데
얼굴에 물한바가지 직격. 진짜 나도 모르게 아모야시발뀨엑뺚꺅뀩 같은 이상한 소리 아모야시발그 소리를 윗집에서 들었나 봄.
밑에 사람있다. 물 맞았다 하니.
'죄송해요. 베란다 청소중이라' 내가 얼굴에 맞은 물이
바닥 민 물이었던 것이었음.
근데 배수구 놔두고 그 물을 왜 밖으로 쏟아버리냐는 거임.
아니 집은 어차피 같은 구조고 나도 베란다 물청소 하지만 베란다에 배수구 있고 굳이 밖으로 물을 버릴려면 턱이 높아서 힘듬. 우리집 실외기 위로 떨너지는거 실외기 타고 집안으로 물 들이치는거 생각 못 할만큼 위 아래 간격이 먼 것도 아닌데.
평소 쿵쾅대는 소리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남자 혼자 사는 줄 알고 여분 실내화 하나 문 앞에 두고 올까 했었는데
젊은 부부가 사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