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때문에 결국 올라갔다 왔습니다

물리적거세 작성일 18.11.22 21:48:05
댓글 19조회 3,731추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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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5년간 고기(정육점)만지는 일을 했었습니다.

 

직업특성상 보통 하루근무시간이 12시간이상 입니다. 뭐 페이나 일하는 환경에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2시간일을하다보니 아침 9~10시에 출근에서 저녁9~10시에 퇴근을 하죠

 

그러다보니 그동안은 몰랐었나봅니다. 아무리 애들이 실컷뛰어논다해도 그시간은 보통 잘시간이니..

 

어느날쯤에 늦은시간에 쿵쾅쿵쾅 뛰길래 애기가 하루 신나서 그런거보다했는데 일상이였던 거죠.하..

 

그러다 두세달전 하던일을 잠시 접어두고 다른일을 하고있는데.. 칼퇴근 하면 6시면 집에 도착합니다. 일하는곳이

 

워낙 집이랑도 가깝다보니 ㅎㅎ

 

그런데.. 그러다보니 퇴근하고 6시 7시 8시 9시 .. 원래일하던 시간보다도 3시간정도 집에 일찍와서 더있던건데

 

와 문제가 생각했던거보다 심각했구나라는걸 이제 알게된거죠..

 

그동안 아부지 어무니 별말없고 최근에 많이 뛴다 얘기해주셨는데 괜히 참고사신게 아닐까 하는생각에

 

더 to the 빡이 쳐 오더라구요..

 

뭐 아무튼 바싹 날이 서있는 상태를 유지중이고 저번에 글도 올리고 며칠이 지난거같은데....

 

네 뭐 달라진건 없어요. 경비실.관리사무실 연락해봐도 뭐 조금 참고살면 안되냐는 말만 ㅋㅋㅋㅋ

 

와 관리사무실부터 달려갈뻔했네요 그말듣고 ㅋㅋㅋㅋ

 

더이상 이건아니다 싶어 조언들 해주시고 생각해두고있던 

 

아이템들(우퍼.담배연기.고무망치등)을 구입하려 준비중이였는데... 또 뛰네요..

 

경찰에 신고를 해볼까도 생각했습니다. 뭐 경찰이 해결해줄수 있는건 사실상 없다지만 요즘 사회적문제가 되다보니

 

일단 출동해도 참견을하여 층간소음이 사회적문제다 뉴스에도 나왔다 . 또 데시벨측정이니 뭐니해서

 

법적으로 끌고갈수도 있다를 설명해서 겁을주고 이해하게 만들어준다 정도인데...

 

아닙니다 그때 몇몇분들 말대로 좋게말해서 진짜 우습게 아나보다 하고 아버지껜 편의점 간다하고

 

뛰쳐올라갔습니다. 위아래층이라 소리라도 괜히 아버지께 흘러갈까봐

 

비상구계단 꼭 닫아놓고 올라가서 문을 두드리는데 초인종이 달려있네요.

 

저번엔 문을 부실정도로 두들겼는데 다행입니다.. 손이 좀 아팠거든요.... 좀많이.. 

 

아무튼 초인종 누르는데 와 역시나 애들 뛰면서 떠드는소리가 납니다. 혹시 다른집에서 난리인걸 오해하는걸까?라는

 

생각도 잠시했던걸 자체 뺨다구로 한대치고 날려버렸습니다.

 

누구세요~~

 

아랫집인데요 ~~~

 

문앞에 놔두고 가세요 ~~~

 

뭘놔두고 가? ㅡㅡ... 멍하니 2초서있다가 다시 초인종눌렀습니다. 역시나 소음 쿵쾅쿵쾅이들

 

누구세요 ~~ 

 

아래집이라구요 ~~~

 

두고 가시라니까요 ~

 

밑에집이라구요 밑에집!!!!!

 

아. 네 ~( 문이열리네요 ~~~)  네 안녕하세요 무슨일이세요?

 

아니 어머니 계셨네요? 애들이 너무 뛰어다니는데 왜 자제를 안시키세요 ? 너무시끄러워요 어머니

 

어머 애들 안뛰었는데? (자매인데 뒤에서 엉켜서 술래잡기하는게 보입니다요.뻔뻔해라 ) 저희 맞나요?

 

네 어머니 맞아요. 지금도 뒤에서 뛰면서 장난들 치는데요.. 애들방이 저기 구석 끝에 방이죠?제방도 거기라 다들리요 소리까지..

 

어머 애들 떠들지도 못해요~?(뭐 기분나쁘게 따진건아니였습니다)

 

아니요 어머니 애들 떠드는거때문에 올라온게 아니라 뛰어서 쿵쾅거려서 올라온거에요 며칠간 수시로 쿵쾅거리는데

더 잘아실거 아니세요 애들 막뛰어다니는거 옆에 보실텐데..ㅎㅎ 좀 자제좀 시키시지 일전에 경비실 관리사무실통해서도 조심해달라하면 알았다하고 그때뿐이지 개선된게 없어서 또 올라왔어요 어머니^^애들이 너무 뛰어요 어머니

집이란 공간이 편하지가 않네요. 

 

저희 요즘에 뛰진않았는데 혹시 다른집아니에요?

 

네 아니에요 어머니 저희가 여기 10년이상을 살았는데 이런일은 최근이 처음이고 최근에 이사온게 여기집이고

옆집 옆에윗집 아랫집 아래옆집 다 둘러보고((개뻥입니다만...)) 물어봤는데 애들있는 집도 없고 10여년 같이 지내온 이웃들이다보니 집안사정들도 다 알정도니까요^^((역시나 개뻥)) ㅎㅎ 이집맞다고 개ㄴ.. 아니 어머니 ㅎㅎ

 

그와중에 애기는 우리 안뛰었는데 .. 흐잉

 

아냐^^ 아저씨가 다 알고왔어.. 뛰면안되요오옷~~~

 

아닌데 우리 안뛰었는데 언니가 막 따라와서... 급하게 어머니가 조용하라면서 애기 입을막으십니다..

 

하... 마침 집안에 십자가가 보이길래 .. 

 

어머니 혹시 교회다니세요? 하느님믿으세요?ㅎㅎ

 

ㅇ_ㅇ 이런 표정으로 저를 빤히 보십니다.. (( 저 불교입니다 불신자요.. 아무튼..))

 

어머니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라는 하느님 말도 있는데 이웃사촌 윗집아랫집끼리 너무 하신거 아니신가요..(불교)

이렇게 찾아오시는거 불편하시죠? 저도 이렇게 올라오는 과정이 쉽진않았아요 저도 이렇게 매번올라와서 혹시나

감정싸움될까봐 너무 싫어요 제가 솔직히 군대도 못다녀왔는데 감정기복때문에 분노조정장애도 있고 그나마

정신 다잡을때 이렇게 멀쩡하게 올라온거에요 진짜 획 돌아버리면 어찌 될지 장담못하구요 어머니..(정신멀쩡합니닷^^)

 

네.. 애들 자체시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네 어머니 조심좀해주세요^^ ....하고 방금 올라갔다 왔는데.. 생각보다 뻔뻔하더라구요.

 

참느라 고생좀했고 중간 아이가 엄마무슨일이야 하면서 괜시리 울려는거같아 아니야 아저씨 화내러온게아니고

 

조금만 뛰지말라고 인사할려고 온거야 썅것아...아니 이것아.. 하고 내려왔습니다. 

 

당해보면 애들이 애들같아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이 집안을 살짝 둘러봤는데 남편으로 보이는 성인남자는 여전히 안보입니다..

 

하.... 솔직히 말안통하면 싸우던가 말이통하면 말로하던가 집안남자랑 이야기좀 할라했던건데 이게또 변수네요...

 

어쨋건 말로 하는건 오늘 방금전 올라갔다 온걸로 끝났고 더이상 말로는 안할려고요.

 

며칠지켜보다 바로 유료아이템이나 소환스킬 쓰려고 대기중입니다..

 

층간소음 : 전생의 서막    기대해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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