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울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양극성장애이며 지금 현재 정신장애인 양극성장애 3급을 신청한 상태이며
보건복지부에서 검토중에 있고 이게 통과가 된다면 정신장애 3급을 국가에서 인증해주는거죠
하지만 정신병은 2년마다 갱신이 가능하기때문에 2년후에 심사받을땐 정상판정을 받을수도 있는거구요
제 증상을 말씀드리자면
흔히들 말씀하시는 분노조절장애? 막 이런게 있습니다.
제가 근 10년동안 깨먹은 가전제품만 2천만원정도 될껍니다.
100만원 넘는 tv 제습기 핸드폰 모니터등 화가 났을때 제어가 잘 안되서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눈앞에 보이는 물건등을 박살내는거죠
분명히 이 물건의 가치는 100만원이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가 나면 제어가 잘 안됩니다.
그리고 나서 이 화가 풀어지는데 무려... 5분도 안걸립니다.
5분후에는 웃고 떠들수 있습니다.
와이프는 진짜 또라이같다면서 병원을 가보기를 권유했고 병원을 가본결과 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물론 불면증이란 아주 골치아픈 불치병도 진단 받았죠
원래 하루 3~4시간 수면을 취합니다. 하지만 이 3~4시간도 중간에 4~5번 깨어나는 형태죠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되고 정상적인 사고회로가 잘 안돌아가고
머 그냥 미치는거죠....
대충 이런게 조울증 양극성장애등 흔히들 말씀하시는 정신병입니다.
진짜 겪어보지 않고선 쉽게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고
그나마 다행이도 도덕심은 살아있어서인지 아직까지 누구를 때리거나 그런적은 없답니다.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은지 5년이란 시간이 지났으며
어쩌다가 약을 안먹어도 괜찮을꺼라 판단해서 약 3개월정도 약을 끊어보니까
어느세인가 죽으면 편해질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정신과를 찾아서 처방받은지 1년째입니다.
그리고 제가 먹는 수면제인 졸피뎀을 먹으면 제 행동에 제어가 잘 안됩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항상 제가 수면을 취할때까지 뒷바라지를 해주죠
쉽게 말해서 술취한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언가에 꼿히게 되는거죠
실제 최진영씨와 최진실씨가 졸피뎀을 먹고나서 자살을 시도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와이프도 항상 불안해 하며 제가 수면에 취하기 전까지 절대 잠을 자지 않고 있죠
암튼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