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퇴직을 했습니다

전승현 작성일 19.05.01 22: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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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웃긴글터에와서 좋은글 많이 읽고 댓글도 열심히 달았는데

오늘은 응원좀 받고싶어서 몇글자 남깁니다.ㅎㅎ


오늘부로 약 8년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매장(휴대폰)을 퇴사했습니다

처음 3년가량 이후 잠깐 퇴사, 재입사후 4년5개월이란 시간을 함께한 곳입니다.

정말 이런일 저런일 겪으며.... 언제 그만두나 많은 고민을 하다가

최근 개인매장을 오픈하게되며 결국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오늘 사장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낮에 찾아갔더니 휴무라더군요)

"재입사후 그간에대한 퇴직금 정산을 부탁드립니다"

잠시후 온 전화에서..사장의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니가 나한테 어떻게 퇴직금 소리를 할수 있냐"

"말은 안했지만 다음달 정산될 마지막 월급에

조금 더 신경써줄 생각이었다"

"500줄테니까 퇴직금 얘기는 접자"등등

사실.. 직접 목소리를 들으니 맘이 많이 혼란스럽긴 했습니다

그래도 딱히 나쁜감정없이 잘 지내왔는데

이번일로 얼굴 붉히게 되면...

또 한편으로는

4년반동안 주인의식 가지고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 마지막엔 그냥 "종업원" 이었구나 싶기도 하고..



아마 오늘은 쉽게 잠을 이루기 힘들것 같아

저녁을 먹으며 반주한잔 했습니다


개인사업장에서의 저같은경우... 다들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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