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에서 야시장 알바를 구하길래 하기로 헀습니다.
일당 15만원이구요.
월~금(토) 아침 9시30분에 사무실로 출근하면 같이 트럭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아파트가서 11시까지 일하고
집에오면 새벽 1시~3시 사이입니다. 7월초까지 하는 단기 알바구요.
제가 면허만있고 운전은 못해서 여자 사장님이
'일주일동안은 13만원주고 XX씨가 계속 한다고하면 일주일 뒤에는 15로 맞춰줄게요
장사 잘되는 날에는 +@해서 줄게요' 라고했습니다
그 일주일뒤가 다음주구요.
그래서 제가 저번 수요일날 '다음주 부터는 15맞죠?'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뭐..5월 지나서..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얼버무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일주일 지나면 15로 맞춰주신다고 하셨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하니 그런적 없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은 나보다 일급도 적게받고 거기 '장'으로 일하시는분도 나보다 일당이 적다는둥
자꾸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에서 내리기 전에 잠깐 대화하자고 해놓고
'그럼 내가 착각한 것이다. 나의 욕심때문에 일주일 뒤에 15로 올려준다는 말로 착각을 했나보다 일을 안하는게 맞는거 같다. 나 다음에 면접 보러온 애는 운전도할수 있으니 그 사람이 일하는게 나을거 같다.. 난 차라리 고기집에서 알바하면서
나 준비하는거 하는게 나을거같다'는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사장이 거짓말하는거 같아 눈을 똑바로 보면서 예의바르게 얘기했더니 제 눈을 제대로 못보고 자꾸 밑으로 깔더라구요
어쨌든 사장이
'그럼 15주면 할거냐?' 라고 물어보길래
저는 안할 생각으로
'미안해서 15만원 어떻게 받냐? 나 운전도 못하고 집까지 이렇게 데려다 주는데' (사무실에서 우리집까지 차타고 5분~10분거리) 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사장이 계속 거짓말하는게 빡쳐서 안할 생각이었습니다.
사장님이 다음날에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근데 생각해보니 내 입장에서는 걍 하는게 맞는거 같기도하고..
일단 나를 무시하는거 같아서 저딴 거짓말 하는거 같기도하고.. 왜 일주일 뒤부터 15만원 맞춰준다고 해놓고
아니라하는지.. 어쩄든 저는 일을 7월초까지 한다고 단정지어서 얘기한 이유가
15만원으로 맞춰주기때문이었거든요..
엊그제 사장이 다시 묻길래 '그냥 하겠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14만원은 맞춰주시라' 고 얘기할걸 못한게 좀 아쉽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제가 운전을 안하니 15는 좀 오바인거 같고 그렇다고 운전 안한다고 13은 너무 적은거 같으니
14로 맞춰달라' 고 얘기하는게 나을까요?
15로 준다고 했고 여사장님도 '자기가 15만원으로 맞춰준다고 얘기한건 기억난다' 고는 얘기했습니다.
진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되나요
그냥 한다고는 했는데 13은 아닌거 같습니다..
형님들 생각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