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방식이나 단순화방식은 생각을 함에 있어 논리적은 오류를 범하지 않게끔 많이 도와줍니다.
이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컴퓨터랑 인간이랑 비교해보기>
1. 컴퓨터를 완전 재료별로 갈아 엎어서 그 재료로 다시 컴퓨터를 만든다면
새로 만든 컴퓨터랑 그 전의 컴퓨터랑 그 어떤 의미있는 상관관계가 있는가 없는가?
(여기서 의미있는 상관관계란 그 이전의 컴퓨터의 개별적 특성이 새로운 컴퓨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들어서 롤이란 게임을 주로 한 컴퓨터랑 스타크래프트를 주로 한 컴퓨터가 유의미하게 다르게 새로운 컴퓨터에 영향을 미쳐서 새로운 컴퓨터에 그 특성이 남아있거나 아니면 그에 따라 다르게 새로운 컴퓨터의 특성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이 분해되서 그 재료가 다시 다른 인간으로 태어났을 때 과연 그 전의 인간이 새로운 인간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지의 여부입니다. 단순한 재료의 이동이라면 우리는 쓰레기 재활용까지 엄청 의미있게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러한 이동에 의미가 있을까요?
물론 의미를 찾자면 있겠지만 그런 것이 추적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주로 회사에서 재활용으로 나오는 종이를 재활용한 것이 일반쓰레기에서 오염된 종이를 재활용하는 것보단 더 새로운 제품에 품질이 좋겠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수백년의 세월을 거쳐 원자단위로 완전분해되었다가 다시 나무로 자라서 종이로 만들어진다면 그 둘 사이는 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즉 전에 어떠한 것이었냐가 별로 그 뒤에 새로운 것에 별 차이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럴 때 차별에 의미가 없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찮가지로 인간의 신체 일부를 장기이식한다면 그 이식한 부분은 그 기증해준 사람의 개인적 특성이 상당히 많이 따라가게 됩니다. 이럴 때에는 유의미하겠죠. 하지만 인간이 죽어서 완전분해되어서 여타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인간으로 된다면 위의 종이에서의 예와 같이 그 이전 인간의 개인적 특성이나 기억이나 경험들이 유의미하게 새로운 인간에게 그 어떤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생각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컴퓨터에서 cpu는 정보를 처리하는 기능을 하고 램이나 롬은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여타 메인보드나 그래픽 카드등의 많은 부품이 있고 또 전기라는 에너지가 있어야 작동됩니다. 이를 인간에 대입해 보십시요.
cpu는 의지이고 램이나 롬이 뇌라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cpu랑 램,롬이 다 합쳐서 뇌 또는 의지인가? cpu랑 램이나 롬은 구체적 물체로 우리가 분리할 수 있고 또 그 기능또한 확연합니다.
그처럼 의지가 뇌처럼 물질화 되어있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고 또 그 기능을 특정화 할 수 있는가? 아니면 의지는 롬이나 램에 존재하는 단순한 소프트웨어일 뿐인가? 이 때 이 소프트웨어는 각종 게임을 돌린다던지 등의 엄청난 기능을 수행함에 있어서 의지라고 볼 수 도 있을까? 그럼 각각의 다른 소프트웨어를 가진 컴퓨터가 완전분해되어서 재활용되어 다시 새로운 컴퓨터를 만든다면 그 이전의 컴퓨터에 깔려있던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컴퓨터에 새로 깔릴 소프트웨어에 그 어떤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가?
마지막3번.
단순히 물질이 재료로써 이동된다는 것에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인간이 죽고 분해되어 확률에 따라 다시 인간으로 형상화될 때 과연 그 이전의 인간의 그 어떤 특성이 유의미하게 새로운 인간에 연결되는지를 연구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연구란 표현을 쓴 것은 단순한 사유나 생각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님도 이 문제를 단순한 생각으로만 풀려고 한다면 의미없는 다람쥐 쳇바퀴같은 사유를 경험하거나 남이 납득할 수 없는 괴변에 빠지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싶으면 연구를 해야 할 것이고 우리는 사람을 상대로 연구할 수가 없습니다. 윤리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고 또한 그 연구기한도 도저히 한 사람이 연구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과정은 단순합니다. 한 사람이 죽어서 화장한 뼈가루를 거름으로 채소를 길러서 먹은 사람이 아이를 만들어서 출산한다면 그 아이에게 그 성분의 일정량이 이동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만약 님이 예를들어 브라질사람들의 원소가 아무래도 많이 포함된(한국사람중 브라질에가서 죽어서 거기에 뭍힌 사람은 아무래도 브라질사람이 그 나라에서 죽어서 뭍힌 수보다 적겠죠?) 브라질땅에서 자란 채소만을 먹은 사람이 아이를 가져서 낳았을 때 한국땅에서 난 채소만을 먹어서 만든 아이랑 그 어떤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시면 됩니다.
꼭 브라질채소를 먹은 아이가 브라질사람같은 외모나 성향을 가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적어도 브라질 사람이랑 한국사람이랑은 환경이나 문화 의식이나 살아온 생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만큼 그 어떠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가 입니다.
여기서 그 어떤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면 그냥 인간도 재료로써만 의미가 있지 그 이전의 그 사람의 생활이나 의식이나 생각은 유의미하게 그 이후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것이 된다는 데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것입니다.
아니면 불가능하겠지만 사형수들만이 뭍힌 땅에서 재배된 채소와 성직자들이 뭍힌 땅에서 자란 채소를 먹은 사람의 아이들 사이에서 그 어떤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단순히 어느 한쪽이 특정영양소가 부족해서 신체에 특정한 병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것은 재료로써의 유의미성이지 그 이전 사람의 의식적인 유의미성이 아닙니다.
그 이전 사람의 의식이 어떻게 그 이후로 유의미하게 이전되는지 연구해 보십시요. 만약 유의미성이 없다면 아직까지는 그냥 철학이고 사유이고 생각이고 더 나아가선 소설로 여겨질 뿐입니다. 자기자신만이 납득하는 생각은 괴변이거나 소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연구를 하시면 자기자신과 다른사람 대부분을 납득시킬 수 있겠죠.
(아 물론 또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종교를 창설하셔서 교주가 되신다면 가능하지만 그 부분은 일단 보편적인 것이 아니기에 제외합니다)
연구와 증명이 왜 필요하냐면 단순히 옛날 시대 사람들에게 있어서 비행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으니 지금의 그 어떤 생각도 미래에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오류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좀 더 영양가 있는 생각과 활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마냥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없습니다. 마냥 발전도 없습니다. 역치값이란 것도 존재한다는 것을 아예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그 어떤 시점에 멸망하고 다시 원시시대로 돌아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냥 앞으론 더 발전할 거니까 이런 생각도 맞을 수 있지 않을까하면서 그냥 말만 하는 것보단 연구를 하시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더 논리적으로 만들고 의식을 더 상향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그런 생각은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다 해봅니다. 하지만 스스로 의미없다 생각하고 그리 자주 오래 하지는 않습니다. 님이 좀 유의미적으로 남들과는 다르고 싶다면 연구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냥 말그대로 혼자만 생각하지말고 시중의 괜찮은 철학서를 사서 읽어보고 그 사유의 기본을 다진다음에 다시 혼자 생각해보는 것이 더 의미있고 더 만족스러운 생각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