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에 당첨되어 오늘 계약하고 왔습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2년전, 애를 낳고 와이프가 일을 그만두면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기준을 충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생을 좀 하더라도 7년만 참고 청약에 도전해보자하며 전세를빼고 월세를 얻어 본격적으로 청약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애가 미숙아로태어나 병원에 가야할일이 많아 병원 앞 아파트에 보증금 2천, 월세 100만으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경기권에 우리에게 맞는 아파트가 나오면 이거저거 따지지 않고 다 넣었습니다.
첫 예비를 받았을 때가 과천 지식정보타운쪽 청약이었는데 우리는 예비 32번이었고 예비 30번까지 계약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날 와이프와 저는 아쉬움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이후 예비자 명단에도 안오르다 이번에 DMC 청약에서 예비 4번이 되었습니다.
당첨자 발표날 아침에 청약홈에서 예비번호를보고 한 10번은 재확인을 한것 같네요.
60명 이상 뽑는거라 백프로 된다는 확신을가지고 와이프와 기쁘게 몇일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과천때와는 다르게 어딜봐도 부적격이 된 사람은 보이지 않고 기존 10%대로 보는 부적격자는 많아도 한두명 될까말까한다는 소문이 돌더군요.
그렇게 아쉬움으로 몇일을 보낸 후 예비순번에게 전화안내를 하는 날이 왔는데 모델하우스에서 부적격자가 딱 4명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미칠듯이 기뻤습니다.
우리가 청약을 넣은 평수가 부적격자가 제일 많았는데 4명이고 부적격자가 아예 없는 평수도 있더군요.
자녀수때문에 무조건 운만믿고 청약을 넣었는데 이게 당첨이되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위치도 그리 좋지않고 평수도 넓은 평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세운 전략대로 되고 내 집이 생기니 정말 좋네요.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집이야기를 정말 많이합니다.
그런데 그중 정말 공부하고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얼마 없더군요.
혹시라도 내집마련의 꿈이 있는데도 계속 시도하지 않고 계신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하세요.
좌절도 많이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절망감에 휩싸인 날도 많았는데, 두드리고 또 두드리니 열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