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김동진 전투력 분석 최종 업데이트 (김동진 > 신영균)

Ndurdi 작성일 20.10.25 1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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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필자의 주관적 생각을 다루는 글이라는 걸 인지하길 바란다

 

1. 형사 시절의 이정재 vs 조열승을 통한 가상 대결 추론

 

문영철과 오노의 싸움을 시라소니가 중단시켰다

 

시라소니는 문영철과 오노의 싸움에 관심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명동패와 싸운 형사 이정재에겐 시라소니가 관심을 가진다

 

"고고 정말 대단하구만. 오랜만에 시원한 구경 한번 했다. 경찰에도 님자 같은 사람이 있었네? 다음에 꼭 나랑 술이나 한잔 합시다네. 한번 붙어봐야겠구만. 상대가 제법 되갔어. 저 정돈 돼야디. 싸움 실력 괜탾어. 내레 저런 사람들만 보면 살 맛이 난단 말이디"

 

그리고 부산깡패한테 당하고 있는 이정재를 시라소니가 구해준 뒤 둘은 주막집에 들어간다

 

거기서 시라소니가, 이정재의 싸우는 모습을 보면 마치 옛날 김두한이 떠오른다는 말을 이정재에게 해주려는 찰나 이정재가 시라소니의 말을 가로채며 "두한이를 아십니까? 제 친구입니다. 제 친구의 형님이면 제게도 형님이죠"라고 하는 그 장면

 

즉 시라소니가 형사, 부산 시절 이정재를 저렇게 두 번이나 상당히 높게 띄워줬을 정도면 형사, 부산 시절 이정재라도 문영철보단 확실히 강하다 봐야 맞다

 

형사, 부산 시절 이정재에 대한 평가를 내린 인물이 싸움의 달인인 시라소니이므로 의심의 여지는 없을 것이다

 

꾼은 꾼을 알아본다는 대사가 야인시대의 김두한으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문영철보다 강한 형사 이정재가 조열승을 완전히 제압하기까지 1분 정도가 걸렸다

 

그리고 시라소니 복수전 때 시라소니와의 대결을 간접 비교하면 이석재가 조열승보다 훨씬 강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때 이석재는 시라소니가 봐주다가 "내가 들어가디"라는 말이 나온 이후부터 극심하게 털리긴 했어도 구체적인 싸움 장면이라든가 싸움 순서라든가 웅장한 BGM을 깔아준다라든가 등등 독사, 조열승, 도꾸야마보단 확실히 급이 다르게 연출됐었다

 

그리고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시라소니를 간접 비교로 김동진이 이석재보다 확실히 강하다는 게 증명됐다

 

그런데 형사 이정재보다 문영철이 아래이며 김무옥이 문영철보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아래이다

 

정리하자면

 

형사 시절의 이정재 > 문영철 > 김무옥 > 김동진 > 이석재 > 유지광 > 이억일 > 조열승

 

당장 형사 이정재랑 조열승이 저렇게 큰 차이가 나지만 막상 싸웠을 땐 합을 꽤 나눈 마당에 김무옥과 김동진이 붙는다면?

 

김무옥이 김동진 상대로 100% 승리 보장 되는 건 사실이지만 김무옥이 김동진을 아주 근소한 차이의 격차로 엄청나게 간신히 이긴다는 게 내 생각이다

 

쉽게 말해 김무옥이 1:1에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실력자들 중 가장 강한 기량을 가진 인물이 김동진과 오노일 것이라는 게 필자의 입장

 

가상 대결 예상: 문영철 vs 김동진은 문영철이 5대 맞고 승, 김무옥 vs 김동진은 김무옥이 6대 맞고 승

 

2. 지친 시라소니, 이화룡, 김무옥, 김동진

 

지친 시라소니 vs 김동진은 싸움 시작 기준, 16합을 나눈 뒤 김동진이 팔 잡혀서 판정패

 

이화룡 vs 김무옥은 싸움 시작 기준, 서로 한 번씩 유효타 성공한 상황에서 14합으로 무승부(서로 유효타 한 번씩 성공한 것까지 합에 포함시키면 16합이고, 이화룡 vs 김무옥은 싸움 전체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싸움 시작을 기준으로 해서 이화룡이 김무옥에게 업어치기 당하는 시점까지만을 서술한 것이다)

 

시라소니 린치 끝난 후 임화수가 "전설이 아니라 현실이었어, 역시 주먹으론 이길 수가 없었어"라고 했으니 동대문 사단은 암수가 없었으면 시라소니한테 털릴 운명이었단 설정이 잡혀 있다

 

시라소니는 석회가루에 의해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도 공격을 두 번이나 피하고 석회가루남과 이석재에게 정타를 꽂았다

 

시라소니의 눈에 석회가루가 들어가던 시점 남은 인원은 조열승, 임화수 등 모두 합하여 21명

 

이 21명을 체력 깎이는 조건에 의하여 각개격파로라도 다 쓰러뜨릴 수 있으려면 김무옥이나 문영철과의 1:1 싸움에서 호각을 하다가 이기는 게 아닌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꺾을 수 있는 시바루 수준 정도 돼야 된단 판단이 선다

 

즉 김동진은 시바루와 붙어서 적어도 무승부까진 나올 수 있는 실력자를 상대로 대등하게 16합을 겨뤘다는 것이고 필자는 시바루가 이화룡보다 더 강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친 시라소니가 김동진 대신 이화룡이랑 붙었다면 이겼을 것이라 본다

 

김동진은 시바루와 붙으면 적어도 무승부는 나올 기량이 남아 있는 지친 시라소니한테 유효타를 못 넣은 반면 김무옥은 이화룡을 상대로 한 대 맞긴 했지만 본인도 유효타를 한 번 성공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선 김무옥에게 가산점이 들어간다

 

그러나 김동진이 붙었던 상대는 이화룡보다 강한 지친 시라소니였는데다가 김동진 또한 지친 시라소니에게 유효타를 허용 당하지 않았으므로 이 부분에 있어선 김동진에게 가산점이 들어간다(팔이 잡힌 건 유효타라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이석재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김동진은 지친 시라소니로부터 유효타를 허용 당했겠지만 영상화된 내용의 결과론적인 부분을 따질 경우 김동진이 지친 시라소니한테 1대도 안 맞은 건 사실이다. 김동진이 지친 시라소니로부터 유효타를 허용 당하는 걸 잠시 잠깐이라도 늦춘 것 또한 엄연히 본인 실력이다)

 

김동진: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지친 시라소니를 상대로 이석재는 유효타 허용 없이 한 번에 최대 10합 나눴고 김동진은 16합을 나눴기 때문에 김동진이 이석재보다 확실히 강하다

 

오노: 문영철을 상대로 신영균보다는 당연히 잘 싸웠다. 그러나 싸움 시간은 1분 40초도 안 되었으며 싸움이 끝난 후 문영철과 오노 얼굴을 각각 클로즈 업 했을 때 문영철은 멀쩡한 상태였던 반면 오노는 입술이 터져 있었으므로 판정승을 할 경우 문영철이 오노보다 우위지만 오노는 문영철과 거의 대등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에 오노에겐 신영균보다 높은 실력의 주먹이라는 평가를 내려주는 것이 맞다. 만약 오노가 김동진과 붙는다면 무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신영균: 109회 때 시라소니가 이석재를 안 봐준 시점 기준 13합을 나눴고 54회 때 신영균은 시라소니 상대로 17합을 나눴으니 신영균도 이석재보다 확실히 강하다. 신영균은 문영철을 상대로 넘어뜨리긴 했으나 정타를 꽂진 못했다. 54회의 신영균이 최전성기를 맞이한 건 아니지만 시간이 더 지나서 최전성기를 맞이한 신영균이라도 오노보단 아주 살짝 아래 실력의 주먹이라 예상한다

 

지친 시라소니, 이화룡, 문영철을 빌려 김무옥과 김동진, 그리고 오노와 신영균을 간접 비교할 경우 김동진, 오노가 김무옥 밑에 있는 주먹들 중 가장 강하다는 판단이 든다

 

3.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시라소니가 체력이 떨어진다는 설정이 잡혔다

 

"시라소니 린치 사건 1차전 때 시라소니의 힘을 빼놓는다"라는 임화수의 언급

 

그래서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김동진이 시라소니를 이석재보다 더 늦게 상대했기 때문에 이석재를 상대했을 때보다 체력이 더 떨어져서 더 약해진 시라소니와 붙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문제가 있다

 

김동진이랑 치열하게 합을 나눠서 훨씬 더 체력이 떨어졌어야 할 시라소니가, 팔 잡힌 김동진 구출하려고 자기에게 기습 공격을 해오는 이석재를 1합도 안 내주고 한 방에 졸개컷 내버렸다

 

그 당시에 이석재가 딱히 크게 지쳤다는 묘사도 없었는데 말이다

 

즉 시라소니가 체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독사한테 칼을 맞기 전까진 할 건 다 했다는 얘기다

 

시라소니가 체력으로 인해 실력이 저하된 시점을 구체적으로 따지자면 2차전에서 독사한테 칼을 맞았을 때이다

 

간혹 시라소니가 김두한과 겨룬 일본 헌병 세 번째 인물에게 백허그를 당한 걸 갖고 시라소니의 전투력이 저하된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건 정말 억지가 아닐 수 없다

 

그렇게 따지면 조열승 부하인 대머리 아저씨에게 몸을 붙잡혔던 형사 이정재 또한 체력에 의해 전투력이 저하된 것인가?

 

조열승이 형사 이정재를 상대로 붙잡거나 정타를 꽂는 행위를 단 한 번도 하지 못하고 패배 당한 반면 조열승 부하는 형사 이정재 몸이라도 한 번 붙잡았으니 그 조열승 부하가 조열승보다 강한 건가?

 

이건 말도 안 된다

 

조열승 부하가 형사 이정재에게 정타를 꽂은 것도 아니었다

 

형사 이정재는 그 조열승 부하를 들어던졌고 시라소니 또한 일본 헌병 세 번째 인물을 박치기와 발차기로 쓰러뜨렸다

 

조열승 부하를 들어던진 형사 이정재의 괴력에 임화수와 조열승으로부터 놀라는 표정이 연출된 것과, 일본 헌병 세 번째 인물에게 박치기 및 발차기를 가하여 쓰러뜨린 시라소니의 실력에 당황하는 이석재와 임화수의 표정 연출 상황은 동일한 맥락이다

 

고로 조열승 부하를 들어던진 형사 이정재와, 일본 헌병 세 번째 인물을 쓰러뜨린 시라소니는 오히려 고평가를 받아야 되는 셈이다

 

형사 이정재를 상대한 조열승 부하와, 시라소니에게 백허그를 한 일본 헌병 세 번째 인물의 공통점은 탱커 캐릭터라는 것인데, 야인시대 제작진이 그 두 거구 캐릭터를 싸움 장면에 집어넣은 이유는 그 거구들이 형사 이정재와 시라소니에게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통해 형사 이정재와 시라소니의 무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쉽게 말해 시라소니가 독사한테 칼을 맞기 전까지 싸움 실력 자체는 변화가 없었다는 얘기다

 

특히 시라소니 린치전 때 조열승과 이석재의 실력 차이랑 시라소니 복수전 때의 조열승과 이석재 실력 차이는 유의미할 정도로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그러니 시라소니 린치전 때 이석재가 조열승보다 훨씬 늦게 시라소니를 상대했음에도 이석재와 조열승의 실력 차이는 시라소니 복수전 때랑 유의미한 수준으로 거의 비슷하게 나오기에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시라소니가 독사한테 칼을 맞기 전까진 실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김동진이 이석재보다 명백하게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시라소니의 눈에 석회가루가 들어간 상황에서도 김동진이 제일 먼저 나서서 무기 없이 손발만으로 시라소니한테 결정타 2대를 성공하며 동시에 한 대도 안 맞기까지 한 반면 이석재는 쇠파이프까지 들고도 중간에 개입하다가 시라소니한테 얻어맞았다

 

김동진과 이석재는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의 시라소니를 간접 비교로 확실하게 실력 차이가 존재한다

 

가끔 김동진이 지친 시라소니에게 기습으로 공격을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기습 변수를 참작해야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김동진이랑 합을 나눠서 체력이 더 떨어진데다가 김동진의 팔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불리했던 시라소니가 기습으로 공격을 들어오는 이석재를 단 1합도 안 내주고 한 방에 졸개컷을 낸 건 어찌 설명할 것인가?

 

시라소니는 이석재에게 발차기를 먹여서 일시적으로 이석재를 쓰러뜨린 이후 시점부터 김동진과의 싸움을 시작하기 전까지 4초 정도의 정지 상황이 있었고 김동진이랑 합을 나누다가 김동진의 팔을 붙잡은 상황에서도 4초 가량의 멈춤 상황이 있었는데 전자와 후자 모두 시라소니가 4초 동안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전자 상황 직후의 김동진은 시라소니를 상대로 합을 나눴으나 후자 상황 직후의 이석재는 시라소니를 상대로 단 1합도 나누지 못한 채 한 방에 졸개컷 당했다는 걸 고려하면 시라소니가 체력이 빠져도 독사한테 칼 맞기 전까진 할 건 다 했다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애초에 시라소니의 시야를 벗어난 상황에서 김동진이 시라소니에게 뒤치기를 한 것도 아니고 분명히 정면으로 돌파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라소니는 예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동진에게 기습 공격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김동진한테 합을 많이 내줄 수밖에 없었다"라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김동진의 팔을 붙잡고 있는 시라소니가 이석재를 단 1합도 안 내주고 한 방에 졸개처럼 떨궈버리는 장면까지 연출한 게 아닌가?

 

김동진은 이석재보다 대놓고 강한 게 사실이다

 

김동진과 이석재의 싸움 실력 차이는 문영철과 신영균의 싸움 실력 차이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시라소니가 이석재를 발차기 먹여서 넘어뜨린 후 김동진이 즉시 1초만에 시라소니에게 공격을 들어간 게 아니라 4초 정도의 정적이 흐른 뒤 시라소니가 김동진의 합을 받기 시작했다는 걸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그 정도의 시간이면 시라소니가 다음 싸움을 준비하기 위한 자기 상태의 교정이 충분히 가능하다

 

야인시대를 봐서 알겠지만 싸우지 않고 승리를 거두는 걸 좋아하는 게 김동진이고 그는 시라소니가 주먹계의 대선배 아니냐며 시라소니 린치를 말렸던 사람이다

 

그리고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이석재가 시라소니한테 계속 고전하자 김동진의 당황한 표정이 연출되며 결국 김동진 본인이 시라소니를 상대로 직접 나서서 싸운다

 

만약 이석재가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시라소니에게 밀리지 않았다면 김동진이 시라소니 상대로 안 싸웠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시라소니의 눈에 석회가루가 들어간 상황에서도 시라소니한테 쇠파이프질을 해대는 다른 동대문 멤버들과는 달리 시라소니에게 무기 없이 손발만으로 2대만 때리고 그 후론 그저 지켜보기만 한 게 김동진이다

 

김동진은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시라소니에게 최대한 소극적인 대처를 했다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이석재가 계속 고전하는데도 김동진이 나서지 않는다면 김동진은 동대문 사단 멤버들로부터 스파이 취급을 받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는 결국 시라소니와 싸우게 된다

 

야인시대 드라마 내용의 앞뒤 맥락을 철저히 고려하면 김동진이 시라소니를 상대로 공격할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다는 주장은 동대문 저평가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 의한 거짓말이라 할 수 있으며 당연히 설득력은 엄청나게 떨어진다

 

그리고 김동진이 김관철과 친구 사이일 뿐 싸움 실력은 김관철보다 김동진이 훨씬 높다

 

친구라서 동급이면 개코는 김두한 급이라 할 것이다

 

시라소니 vs 김관철은 금강 vs 맨발의 대장과 닮아 있으니 김관철은 맨발의 대장과 비슷한 실력의 주먹이라 볼 수 있다

 

형사 시절 이정재를 간접 비교로 조열승이 맨발의 대장보다 강하다는 걸 알 수 있고, 독사를 간접 비교로 도꾸야마가 맨발의 대장보다 강한 걸 알 수 있다

 

그 말은 맨발의 대장이랑 동급인 김관철이 도꾸야마보다도 아래이고 조열승보다도 아래라는 얘기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싸움 실력에 있어서는 김동진이 김관철보다 훨씬 우위이다

 

게다가 시라소니 vs 김동진은 김동진이 시라소니한테 팔 잡혀서 이석재가 끼어들기 전까진 철저히 1:1로 겨룬 것이다

 

4. 시라소니가 나이를 더 먹었기 때문에 예전보다 실력이 낮아져서 김동진과 이석재에게 합을 많이 내줬다?

 

일단 이 야인시대라는 드라마 내에서 시라소니가 나이에 의해 전투력이 저하됐다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묘사가 없다

 

현실 기준이라면 그게 상식적으로 너무나도 당연하게 맞는 말이다

 

하지만 야인시대 세계관 내에선 적용이 되지 않는 얘기다

 

만약 야인시대 제작진이 시라소니가 나이에 의해 실력이 저하되는 설정을 세웠다면 린치 사건 때문에 온 몸이 다 부러지고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나이까지 더 먹어서 전투력이 훨씬 떨어졌어야 됐을 시라소니한테 시라소니 복수전 때 이석재로부터 "실력이 더 좋아진 것 같소 소니 형님"이라는 말을 듣게 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거다

 

"실력이 전혀 녹슬지 않으셨습니다"도 아니고 "실력이 더 좋아진 것 같소"라는 대사가 나온 마당에 시라소니가 나이에 의해 전투력이 저하됐을 가능성은 절대 없다는 것이다

 

야인시대 제작진의 의도를 살필 필요가 있다

 

5. 시라소니 복수전 때 이석재와 겨루던 시라소니는 체력이 떨어져서 전투력이 저하된 상태이다?

 

우선 술 취한 신마적처럼 근거가 없는 얘기다

 

이 야인시대라는 드라마 내에서 체력에 의해 전투력이 떨어진다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묘사가 나오지 않는 한 그걸 근거로 써먹을 수 없다

 

작가가 그걸 일일이 고려하면서 연출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는 게, 제작진은 시라소니가 금강을 상대로 1시간 가량 싸우게 해놓곤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는 눈에 석회가루 들어가기 직전까지 순수 싸움 시간이 5분도 되지 않았는데도 체력에 의해 전투력이 떨어지게 묘사를 해놨다

 

즉 시라소니라는 캐릭터를 모순되게 만든 셈

 

그리고 현실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히 술을 마시거나 체력이 떨어질 경우 전투력이 저하되는 게 맞다

 

현실에선 복싱 풀스파링 3분을 해도 폐가 터질 정도이고 현직 일류 격투가들이라도 15분을 겨루면 바닥에 뒹굴고 진흙탕 싸움 되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아무리 세계관 최강자 시라소니, 금강이라고 해도 1시간을 싸운다?

 

그리고 게다가 시라소니와 금강이 1시간을 싸우고도 여전히 펄펄 날렵하게 싸운다?

 

이건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즉 야인시대 제작진이 드라마 상에 현실 기준을 일일이 철저하게 반영해주진 않는다는 것이다

 

시라소니라는 캐릭을 제작진이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 세계관을 일일이 대입하여 해석하기보다는 제작진이 의도하는 방향을 토대로 분석을 해야 한다

 

6. 조열승은 초반에만 잠깐 전투에 참여했고 나중에는 빠졌기 때문에 시라소니가 모두 쓰러뜨려야 할 시라소니 린치 멤버들 중에선 제외해야 한다?

 

이건 제작진 의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주장이다

 

애시당초 조열승이 중간에 전투 멤버들 중 포함이 됐냐 안 됐냐는 전혀 본질과 관련이 없다

 

전투에 직접 참가한 인원과 상관없이 시라소니의 눈에 석회가루가 들어가서 그가 린치를 막 당하기 시작하던 시점 그 장소에 확실히 쓰러지지 않은 모든 동대문 인원은 21명이다

 

조열승, 임화수, 쪽박, 멸치까지 모두 포함하여 21명

 

"전설이 아니라 현실이었어, 역시 주먹으론 이길 수가 없었어"라는 대사에는 조열승이 참여를 하든 안 하든 거기 있는 모든 동대문 인원이 전부 다 한 명도 빠짐없이 시라소니한테 죽기 살기로 협공을 하든 말든 동대문 사단은 암수 없었으면 시라소니한테 반드시 질 수밖에 없었다는 야인시대 제작진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제작진이, 동대문 사단이 암수가 없었어도 단 1명도 빠짐없이 21명 모두가 전투에 참여하여 시라소니를 어떻게 해서든 결국 쓰러뜨려낼 수 있었다는 판단을 내렸다면 저런 대사는 연출되지도 않았다

 

7. 시라소니 린치전과 시라소니 복수전은 애초에 주제가 다르다

 

시라소니 린치전은 시라소니를 쓰러뜨리기 위해 최대한 그의 체력을 깎아서 몸놀림을 둔하게 만든 뒤 암수(석회가루)를 이용하여 마무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시라소니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동대문 사단이 암수가 없었다면 시라소니로부터 패배를 당하는 것이 사실이긴 하나 동대문 사단이 시라소니에게 암수를 쓸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시라소니의 체력에 의한 전투력 저하이다

 

시라소니가 린치 사건 2차전에서 압도적으로 동대문 사단 졸개들을 휩쓸고 있을 때 석회가루 투척남이 자기가 갖고 있던 무언가를 보며 쩔쩔 매는 장면이 나온다

 

그것은 석회가루이다

 

시라소니가 너무 빨라서 석회가루를 쓸 수 없는 상황

 

괜히 애매한 타이밍에 석회가루로 기습했다간 시라소니에게 당하기 쉽상이다

 

시라소니가 체력이 깎였을 텐데도 전투력은 조금도 깎이지 않고 오히려 동대문 사단 졸개들이 밀리니까 간부 레벨인 이석재가 직접 나서서 시라소니의 체력을 더 떨어뜨리기 시작한다

 

거기다가 김동진까지 합세

 

결국 시라소니는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김동진과 이석재를 동시에 상대하다보니 빈틈도 생겼고 결국 전투력이 저하되어 독사한테 칼로 유효타를 허용 당한다

 

석회가루 투척남은 '시라소니가 유효타를 허용 당할 정도라면 전투력에 저하가 온 게 확실하다'라는 판단을 한 셈

 

물론 일각에서는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참여했던 동대문 사단 멤버들 중 가장 강한 김동진마저 시라소니한테 밀리자, 주먹으로는 결코 시라소니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동대문 사단 측이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으로 시라소니한테 석회가루를 썼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어쨌든 시라소니 복수전은 시라소니 린치 사건과 주제가 다르다

 

시라소니 복수전은 린치 이후 재활을 통해 몸을 완전히 회복하고 조금이라도 실력이 더 강해진 시라소니가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 무대였으니 시라소니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야인시대 제작진이 연출한 것이라 보면 된다(시청자를 위한 사이다 연출)

 

그러니 시라소니가 시라소니 복수전 때에도 체력에 의해 전투력이 저하됐다는 주장은 전혀 제작진의 의도에 맞지가 않다

 

시라소니 복수전은 철저히 시라소니를 위한 연출인데 뭐하러 제작진이 불필요하게 시라소니가 체력에 의해 전투력이 저하되도록 연출을 하겠는가?

 

8. 시라소니가 린치 사건 이후 더 강해진 것이 아니다?

 

시라소니가 복수전 때 독사한테 합을 내줬다는 이유로 그가 강해진 걸 부정하는 사람이 있던데 이석재는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시라소니를 상대로 총 17합(초반에 이석재가 시라소니를 상대로 10합 나눈 뒤 유효타를 허용 당하고, 다시 붙어서 7합을 나눔)을 나눈데다가 쓰러지지도 않은 반면 시라소니 복수전 때는 13합 나누고 쓰러졌다

 

그리고 이석재가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는 시라소니를 상대로 유효타 허용 없이 한 번에 최대 10합 나눈 반면 시라소니 복수전 때는 시라소니를 상대로 유효타 허용 없이 한 번에 최대 7합을 나눴다

 

설정상으로도 시라소니는 린치를 당한 이후 더 강해졌다

 

물론 작중에서 직접 묘사가 되지는 않았지만 신영균, 홍만길, 휘발유 등 대다수의 우미관패들도 강해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우미관패들이 강해진 만큼 시라소니도 린치를 당한 이후 강해졌기 때문에 평행선을 달린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109회 때 이석재 대신 신영균이 나서서 시라소니랑 붙는다면 54회 때의 시라소니 vs 신영균과 동일한 전개가 이루어지리라 판단한다

 

오노는 문영철한테 밀리긴 했지만 거의 대등하게 묘사가 됐기 때문에 만약 문영철과 오노가 끝까지 싸웠다면 오노가 결국은 졌겠지만 둘의 실력 차이는 근소할 것이다

 

문영철과 오노가 근소한 차이라면 김무옥과 오노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예상한다

 

김무옥 vs 오노는 시라소니 vs 금강처럼 매우 치열한 전개일 것이다(물론 끝까지 싸운다면 시라소니가 금강을 이기고 김무옥도 오노를 이긴다)

 

그래서 109회 때의 신영균이 54회 때의 신영균보다 강하더라도 오노보단 아주 살짝 더 약할 것이라 추정을 한다

 

45회에서 문영철과 신영균이 붙었을 때 신영균이 문영철을 한 대도 못 때리고 졌기에 둘의 실력 차이는 많이 났었단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9.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전투력이 저하된 시라소니가 독사한테 칼을 맞았기 때문에 시바루 급은 못 된다?

 

앞서 말했듯 석회가루 없으면 시라소니가 거기 있는 동대문 사단 린치 멤버들을 다 이기는 것으로 설정이 잡혀 있다

 

그리고 문영철은 칼든 독사를 한 대도 안 맞고 이길 수 있다

 

반면 전투력이 저하된 시라소니는 칼든 독사한테 유효타를 허용 당했으니 문영철보다 약하다고 봐야 되는 걸까?

 

문영철은 남아 있는 린치 멤버 21명을 절대 못 이기지만 전투력이 저하된 시라소니는 다 이길 수 있다

 

전투력이 저하된 시라소니가 독사한테 칼을 맞은 건 전투력이 떨어졌기에 당연한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시라소니가 독사한테 칼을 맞고 바로 그를 졸개컷했다는 것은 곧장 자기 상태의 교정에 들어간 것이다(전투력 저하에 의해 시라소니가 몇 번 허점을 보이는 한이 있어도 그가 그대로 무너지진 않는단 뜻임)

 

독사한테 칼을 맞은 것 하나만 갖고 전투력이 떨어진 시라소니를 시바루보다 약하다 해석하는 것은 일차원적 논리다

 

다만 시라소니가 전투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김동진 대신 시바루랑 붙었다면 유효타를 상당히 허용하면서 엄청나게 고생을 했을 것이다(하지만 전투력이 떨어진 시라소니가 시바루한테 진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시라소니'라는 큰 틀을 유지한 채 조금씩 시라소니한테 변동이 발생한다

 

쉽게 말해 예를 들자면 마루오까=>신마적=>쌍칼 급으로 서서히 격하가 된다는 것(마루오까=>신마적=>쌍칼 급으로 서서히 격하된다는 것은 전투력이 저하된 시라소니가 풀체력 마루오까or풀체력 신마적or풀체력 쌍칼이랑 동일한 몸동작을 취한다는 게 아니라 장기적인 입장에서 볼 때 풀체력 마루오까or풀체력 신마적or풀체력 쌍칼이랑 붙을 경우 무승부가 나온다는 얘기임)

 

시라소니가 독사한테 칼을 맞은 이후부터는 체력 때문에 저하된 전투력에 의해 10~30%는 허점을 보인 상태로 싸우겠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체력에 의존하여 70~90%는 정상적인 기조를 유지한 채 어떻게 해서든 시바루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 결과치는 뽑아낼 것이다

 

10. 필자가 김동진을 신영균보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더 강하게 보는 이유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시라소니를 상대로 이석재는 유효타 허용 없이 한 번에 최대 10합을 나눴고, 김동진은 16합을 나눴으나 이석재는 시라소니로부터 유효타가 즉시 허용됐는 반면 김동진은 그렇지 않았음

 

이석재가 시라소니를 상대로 합 낸 이후 즉시 유효타 허용 당한 데에 비해 김동진은 시라소니 상대로 합 낸 이후에도 즉시 유효타를 허용 당하진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동진은 이석재보다 +6 차이 초과로 더 강함

 

반면 시라소니와 신영균은 유효타 허용 없이 한 번에 최대 13합을 나눴고 시라소니 복수전 때 시라소니와 이석재는 7합 나눴음

 

신영균은 이석재보다 딱 +6 더 강함

 

봤다시피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54회 때의 신영균과 109회 시라소니 복수전 때의 이석재가 시라소니를 상대로 각각 유효타 허용 없이 한 번에 최대 13합, 7합을 나눈 후 둘 다 바로 유효타를 허용 당했음

 

그러나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김동진과 이석재는 시라소니를 상대로 각각 16합, 10합을 나눈 후 김동진은 유효타를 허용 당하지 않았으나 이석재는 유효타를 허용 당함

 

유효타를 허용 당해준 것과 안 당해준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음

 

"김동진이 이석재만 아니었으면 시라소니한테 얻어맞았다"라고 말들 하던데, 필자도 그 정도는 당연히 안다

 

하지만 김동진이 시라소니한테 유효타 허용 당하는 것 대신 팔이 잡힘으로 인하여 유효타를 허용 당하는 걸 잠시 잠깐이라도 늦춘 것 또한 엄연히 본인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김동진이 신영균보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더 강하다고 평가할 근거는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김동진은 시라소니 린치 사건 때 동대문패 중에서 유일하게 시라소니에게 한 대도 허용하지 않고 합을 겨루게끔 연출을 받았는데, 김동진이 가까운 미래에 이정재에게 반란을 일으킬만 하게끔 야인시대 제작진이 김동진의 급을 높여줬다고 판단된다

 

결론: 형사 시절의 이정재 > 문영철 > 김무옥 > 김동진, 오노 > 신영균 > 이석재 > 유지광 > 이억일 > 도꾸야마, 조열승 > 김관철, 맨발의 대장 > 독사 > 낙화유수 > 백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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