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경하고 왔습니다

뚜비카레 작성일 20.11.22 14:48:04
댓글 14조회 1,859추천 9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이사할 아파트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신축 임대 아파트인데 재개발 지역 철거민 혜택으로 평생 살 수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살려고 생각 중입니다….

 

보증금과 월세도 매우 저렴한데 이건 2년 마다 갱신하면서 오른다네요…..

 

집은 제가 이지역에서 오래 살아서 가장 넓은 평수에 당첨됐습니다

 

16평 정도 되는데 거실겸 주방이 넓게 빠졌더라고요

 

주변에 아파트가 많이 생겼는데 운 좋게 조망이 가려지지 않아서 창밖 뷰가 끝내 줍니다

 

방도 두개이고 큼직한데 화장실이 너무 작더군요

 

화장실이 1평도 안됩니다………..

 

샤워부스가 있고 샤워기가 모텔에서 보던 그런 샤워기 입니다ㅋㅋㅋ

 

줄 달린 샤워기가 여러모로 쓰기 편리한데 그게 없더라고요

 

그리고 방충망도 없더라고요…………..

 

요즘엔 임대도 창문처럼 생긴 거 기본으로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없더군요……

 

창틀에도 추가로 끼울 수 있는 공간도 없어서 이건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창문마다 환기를 시킨다는 신기한 것이 달려있고 

 

온 집안에 그걸 컨트롤하는 스마트? 뭐 그런 컨트롤러가 10개 정도 달려있던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런 거 빼고 그냥 방충망창이나 달아주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발코니가 2개 있는데 그쪽은 통유리창인데 안전 난간이 없어서 무섭더라고요

 

창문 열면서 다가갔다가 다리가 후달려서 바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방 하나도 한쪽벽이 통유리창으로 되어있는데 창밖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낭떨어지입니다…..

 

방을 왜 이렇게 무섭게 만들어놨는지 의문이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는 아예 사다리차를 쓸 수 없는 구조 같았습니다

 

차가 단지로 들어가는 길은 지하 주차장으로 가는 길 뿐이었는데 

 

건물 주변으로는 다 나무가 심어져있고 차를 건물 가까이 댈 수가 없더라고요

 

이삿짐도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로 다 옮겨야할 거 같아요…

 

그리고 위치에 좀 문제가 있습니다..

 

겉에서 보기나 조감도랑 평면도만 봤을 때 계단식 단독으로 빠져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복도식 맨 끝이더라고요……

 

현관 열면 현관 오른쪽으로 다섯집이 쭉 이어져있습니다….

 

그래서 한집과 거실쪽 벽을 공유하고 있더라고요………..

 

또 그 벽은 에어컨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던데 반은 콘크리트가 아니고 나무판 같았습니다……..

 

안내 해주셨던 분이 소음방지 설계를 하고 시공했다던데 일단 그쪽 벽이 좀 두껍기도 했고

 

현관도 두툼해 보이긴했는데 중문을 필수로 달아야할 거 같고.. 나무판이라 벽간 소음이 걱정됩니다…

 

마지막으로 원래 이런 건지 하자 있는 곳 체크해서 점검 신청하라고해서 둘러봤는데

 

고장난 부분이 너무 많더라고요ㅋㅋㅋ

 

발코니쪽 벽에 구멍도 뚫려있고 미닫이들은 전부다 입이 안 맞고 문 손잡이도 고장나있고…..

 

일단 다 신청해놓긴 했는데 잘 고쳐줄지 모르겠네요

 

임대도 처음이고 아파트도 처음이고 새집도 처음이라 싱숭생숭합니다!

 

다음달에 입주 예정인데 빨리 들어가고 싶네요

뚜비카레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