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한참을 달리다
배터리가 삼프로 밖에 남지 않아사
부랴부랴 휴게소로 들어와서
전기 충전기가 있는 자리로 이동했는데
충전기 두 대중에 한 대가 점검 중이네요
그래도 자리는 비어있어서
정상 작동하는 자리에 주차하고
만원어치 충전을 하고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고장 난 충전기
앞에 봉고 전기차가 한 서 있네요
차주 아저씨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저에게
충전한 지 얼마 안 되셨나 봐요라고 말씀하시는데
3프로 밖에 안 나가서 급하게 들어왔어요라고 얘기하고
봤더니는 아직 20 프로 밖에 차지가 않았네요
앞으로 남은 금액까지 충전하려면 40분이 더 걸리는데
그렇다고 제 것 빼서 충전하라고 할 수도 없고
아저씨는 옆에서 계속 서성이시고
전기 충전소가 아주 많이 부족한 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충격하고 비켜 드릴까 잠깐 생각해 봤는데
다음 휴게소에서 전기 충전기 자리가 남아 있다는
보장도 없고
휴게소 마다 전기 충전기가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불편한 마음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