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한 평일 저녁을 망쳐 버렸습니다.

Cwan 작성일 21.03.11 20:09:37 수정일 21.03.11 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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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한 평일 저녁을 망쳐 버렸습니다.

 

 

장모님이 집에 오셔서,  

간단하게 집 앞에서 밥이나 먹자 하고

아내와 장모님, 그리고 아이 둘이 식당에 먼저 갔는데요.

 

잠시 후에 아내에게 연락이 와서  

5인 이상이라 식사가 안된다고 했다더라고요.

직계 가족은 5인 모임 허용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식당에서 말하길,

부모가 모두 있어야 식사가 된다고 했답니다.

 

즉,

장인어른, 장모님

저, 아내,

아이둘

 

이렇게 있어야 식사가 가능하다는 거죠.

장모님만 있어서는 식사가 안된답니다.

 

문제는...

장인어른이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식당에다가

'그럼, 애비 없는 사람은 식사도 못하냐' 그랬더니,

식당에서  

법이 그렇다고, 애비 없는 사람은 직계라도 식사 못한다고 했다네요.  

여기서 아내와 장모님이 마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한테 전화해서 우는데...

무식한 년한테 제대로 마상을 당했습니다.

 

다산 콜센터에 전화해봤더니,

직계라서 식사및 모임이 허용되는 범위랍니다.

 

그래서 식당에 전화했더니,

영혼없는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그러고,

지금 바쁜데 당신 때문에 일을 못한다고 하네요.

 

식당에서 차라리  

가족 관계 증명서가 있어야 된다고 하고 내보내면 모를까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직계 모임및 식사를 할 수 없다는 응대가

너무 화가 치밉니다.

 

장소는 구의동에서 제주도산이라고 하는

갈치랑 고등어 파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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