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후상황을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부모님께서 거주하시고 운영하시는 민박집의 땅을 매매했습니다.
당장에 다음주 퇴거 예정이고. 현재 집지을 땅이 있지만, 집을 지을 상황이 아니라 급하게
아파트 1년 전세로 들어가게 되어서 가져갈수 없는것들을 전부 당근마켓에 올려서 팔고 있습니다.
그중에 아버지가 작년 말 150만원가까이 주고산 화목보일러를 팔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쓴지 1년도 안되고, 상태가 좋아서 보통 5년이상은 쓰니까, 시골동네에서는 거래가 활발하거든요
어떤분이 화목보일러를 구한다고 하셔서, 저희집에 있는 화목보일러를 판다고
사진도 보내드리고 주소 전화번호를 알려드렸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훈훈합니다.
이때까지도 꽤 여유가 있어서 나중에 방문하셔서 보시고 직접 미리 여러가지로 일정조율을
해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1월 14일이 퇴거일이고, 그날에 맞춰서 보일러 기술자분이
오셔서 작업하시고 용달도 웬만하면 일주일전에는 예약을 해놓고, 설치하는곳에도 기술자분이
계시다가 바로 설치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구매자분이 잠적하거나 취소하시면 저희는
화목보일러를 돈주고 해체해서 고물상에 넘겨야 합니다. 그런 경우를 막기위해
예약금을 달라고 말씀드렸고, 대체로 당근마켓에서는 구매의사가 있으면 예약금을 걸어놓습니다.
약속당일 약속을 취소하거나 잠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서, 거의 암묵적인 룰입니다.
그런데 예약금 준다는 말도없고, 계속해서 출장을 나왔기때문에 10일 이후에 가능하다는 말만 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지금 업무중이라 톡으로 말씀하셔라” 했고, 저는 "시일이
급하기 때문에 퇴근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고, 그 이후에 수차례 전화통화 하고
톡을 보냈으나 전화도 받지않고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최소한 구매자 상황이 어떤지,
그리고 구매가 확실한게 아니면 다른분에게 팔겠다고 말할려고 했거든요
차라리 그냥 안사겠다고 톡하나만 보냈어도, 그려려니하고 넘어갔을겁니다.
귀찮게 연락해서 살마음이 없어졌답니다;;;;;;;;;
저는 최대한 정중하게 말씀드렸는데, 제가 귀찮게하고 스트레스를 푼답니다;; 뭔 개.소리인지;;
덕분에 30만원에 팔껄 10만원에 다른분에게 예약했습니다.
기술자분와서 해체하시고 돈드리면 정말 몇만원 안남습니다.;;
미.친년이 입으로 똥을 쌉니다. 할말이 없으니까 돈이없는 거지네
왜 망했는지 알겠다며 개삽소리를 쏟아냅니다.
살것처럼 얘기해서 설치비가 얼마며, 용달비가 얼마인지 주의사항같은거
제가 다 찾아서 일일이 안내해드렸습니다. 근데 이런식으로 뒷통수를 후려치네요
웬만하면 가끔가다가 사돈에 팔촌이나 아는분들도 만나기때문에 당근마켓할때는
최대한 매너지키는데, 이 미.친년은 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게 만들었습니다.
무릎수술하고 휴직계내서 요양차 본가에서 쉬고있는데;;
아오 이 미.친년때문에 열불터지네요;;
여러분들은 당근마켓하다가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팔지마시고
손절하세요, 이런 개념 밥말아쳐먹은 미친인간들이 득실거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