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라 모처럼 한자리모인 우리가족,
저녁을 먹을땐 으레 TV를 틀어놓는다.
때마침 선거뉴스가 흘러나온다.
식사를하던 부친이 운을 뗐다.
'그래도 우리는 거기니 윤을 밀어줘야 하는데~' 라며 조심스레 간을본다.
'에이~ 부친도오!'
'빙신보단 욕쟁이가 낫죠~'라고 화답을 해드리니 금새 밥상머리가 숙연해진다.
그런갑네, 칠순의 우리 부친.
우리 부친도 알고는 계신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