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지능지수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된 적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일반적으로 IQ가 70이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정신지체로 정의합니다.
얼마전 술집에서 한 건장한 노인과 상대적으로 젊은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노인이 얘기를 나누는 걸 들었는데,
건장한 외모와는 달리 30분이 넘도록 큰소리로 자기주장만 억지부리는 데, 옆에서 듣고 있자니 너무 괴로웠습니다.
우리나라 인구구조상 70넘은 노인들의 비중이 곧 30%대로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예전에 어디선가 읽은 글에 의하면 70세 노인의 인지능력은 40세때 보다 최소10에서 20정도 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지능지수 100 이 평균값이므로 20이 떨어지면 70이 넘은 노인들의 절반정도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정신지체는 아니겠지만,
사리판단력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과학적 사실로 봐야 할 겁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는 달리 고령사회로 진입한 유럽에서는 노인들의 정치참여를 제한하자는 논의가,
아직은 미미하나마,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이념상 지능이 떨어진다고 해서 투표권을 제한 한다는 것이 아직은 말도 안되는 얘기겠지만,
그런 생각은 노인인구가 많지 않았을 때 유효했던 개념이고,
이제는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인구가 실질적으로 국가미래에 대한 정책방향 확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현실을 인정해야 할 때고, 이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