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이야기

Way 작성일 22.11.02 01:06:38 수정일 22.11.02 14: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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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 이라는 가게는 노키즈존과 키즈존 두곳을 운영합니다.

 

노키즈존에 어느날 한 아주머니가 어린아이를 데리고 입장합니다.

 

 

<첫째날>

손님들 : 아주머니! 여기 노키즈존이예요.

 

아주머니 : 아니 우리애가 얼마나 귀여운데? 한번 보시라니까요?

 

손님들 : 알겠으니까 여기 노키즈존이니까 키즈존으로 가서 노세요.

 

아주머니 : 참나…

 

 

<둘째날>

아주머니가 이번엔 유모차에 아이를 태워서 입장합니다.

 

손님들 : 아니 여기 노키즈존이라니까요?

 

아주머니 : 아니 유모차에 타고 있는데 왜 안된다는거예요? 혹시 그쪽 딩크족이예요?

 

손님들 : 아니 딩크족이건 뭐건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여기 노키즈존이라니까요?

 

아주머니 : 으이구 딩크족 ㅉㅉ, 나라 생각하면 애를 낳아야지 뭐하는짓이야!

 

손님들 : 아니 갑자기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여기서 딩크가 뭔 상관이예요? 알겠으니까 키즈존 가서 놀라구요.

 

아주머니 : ㅉㅉ 생각이 없네 이러니 나라가 망하지

 

 

결국 가게 주인이 나와서 아주머니를 내쫓습니다.

화가난 아주머니는 집으로 와서 맘카페에 리뷰를 작성합니다.

 

<맘카페>

 

아주머니 : “장공”이라는 가게주인 말이야… 거 가게 운영 좀 공평하게 하지

요새 나라 출산율 생각하면 그럴수 없는건데 왜 애를 못 데리고 가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맘카페 회원A : 맞아요. 공평하게 좀 운영하면 좋겠는데

 

맘카페 회원B : 엥 거기 키즈존 따로 있지 않나요?

 

아주머니 : 아니 노키즈존엔 못 들어가게 내쫓더라니까요?

 

맘카페 회원B : 아니 원래 가게 방침이 그렇다는데요? 그래서 내 쫓긴거 아니예요?

 

아주머니 : 아니 지금 우리나라 출산율이 이지경인데 노키즈존에 애좀 데리고 가면 어때?

 

맘카페 회원B : 아니 애들 있으면 신경쓰는 사람도 있고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아주머니 : 야 너 딩크지? ㅉㅉ 그 가게 알바냐? 알바 풀었네

 

맘카페 회원B : 아니 딩크고 뭐고 가게 알바고 뭐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니까요? 거기 노키즈존이라구요. 

가게 방침이 그렇다니까요? 님 애 데리고 키즈존 가서 놀면 되잖아요.

 

아주머니 : 아니 유모차에 타고 있었는데 왜 안된다는거야?

 

맘카페 회원B : 아니 이해가 안되세요? 유모차가 중요한게 아니고 애초에 애를 데리고 오는게 안된다구요. 

키즈존 가시라니까요?

 

아주머니 : 아니 왜 자꾸 키즈존 가라고 하는거야… 너 두고봐

 

 

 

2부에서 계속…

 

 

[2부 예고]

 

아주머니 : 난 딩크하는 사람들은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안해

 

아주머니 : 내가 애 낳으면 좋은점 알려준다니까? 왜 스스로 알려고 안해? 당연히 알아야 될 것들인데…

 

아주머니 : 우리애가 남아라서 노키즈존에 못들어가게 하는건가? 두고보자… 여아도 똑같이 내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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